전남외고 석○○

2025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일반전형 /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탐구형 /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학생부종합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이승근선생님과 최지안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서울대 정규반, 고설T 서울대 특강, 서울대 파이널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정규반은 8월 중순부터 16차시 강의(마지막 수업)까지 수강했습니다. 저는 최지안 선생님께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학생을 양성하시기보다, 진심으로 시대에 대해 고민하는 지식인을 양성해 주려고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그러한 방향성이 제가 공부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제시문을 딱딱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재밌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즐기면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제가 어떤 것이 좋은 답변인지 그 ‘기준’을 세우는데 가장 큰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셨습니다. 항상 논리적 허점을 짚는 질문을 해주시고, 역대 수강생이 해온 답변을 언급하시며 좋은 답변과 안좋은 답변을 구분하는 감을 잡게 해주시고, 어떤 배경지식을 얼마나 활용해야 중용을 지키는 것인지도 매번 질문을 통해 잡아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 모두 매 시간 만들어오시는 양질의 모의문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의 출제원리를 분석하신 것을 바탕으로,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내용을 결합해서 만들어진 문제들 덕분에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파이널에서는, 수능과 고대/연대 면접으로 혼란해진 뇌를 다시 서울대 면접에 최적화된 컨디션으로 복구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무엇보다, 면접 전날에 미리 4개 지문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나니 실전 면접에 어떻게 대비할지 행동강령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저는 고대 학교추천전형, 연대 활동우수 전형을 써서 수능과 제시문을 동시에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시문 면접에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시간 분배도 제시문 위주로 되었습니다. 준비를 하다보니, 제시문이 제 적성에 더 맞다는 것을 깨달은 동시에 완벽하게 준비를 하려면 수능을 챙기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버렸고

저는 평소에 뉴스를 잘 보고 살지 않았어서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대본이 없다면 발표를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는 성향이라서 매 수업마다 좌절감, 불안감이 심했습니다. 저에게 남은 시간은 많아봤자 3개월인데, 학원에서 본 잘하는 친구들은 적어도 이전부터 계속 배경지식을 쌓아오고, 말하기 연습이 충분히 되어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지원할거고, 남은 시간이라도 잘 써서 나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생각하면서 극복하고자 다짐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저만의 방법론을 세움으로써 유창성과 배경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방법론 - 최소한의 글로 유창하게 말하기

제시문을 시간 안에 푸는 것이 항상 문제였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메모하는 양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단어를 조금 나열만 해놓고도 10분 가까이 말하는 친구들을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저의 방법론을 세웠습니다. 먼저 모두 생각을 먼저 완벽하게 해놓고, 아이디어가 휘발되지 않을 정도로만 키워드로 짧게 적어놓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길게 키워드를 나열하기보단 답변순서의 구조가 명확히 보이게 이미지화를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만 보고도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것의 심상과 논리가 명확히 그려져있기 때문에, 단순히 떠오르는 것만 설명해도 횡설수설하지 않고 잘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멘탈 관리 - 실전 대비

저는 실전에 약한 편입니다. 뇌가 줄어 들어서, 논리의 비약도 생기고 사례도 잘 안 떠오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제시문을 바로 풀 수 있게 반복된 연습으로 몸에 내재화를 해놓고, 실전에서는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문제를 풀 때는 10분이 넘게 남았었고, 사례도 잘 떠올랐고, 면접에서는 말하다가 정적이 생겨도 별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면접관은 유호식 교수님과 정예영교수님이셨고, 유호식 교수님이 생기부 확인을, 정예영 교수님이 면접 진행을 담당하셨습니다.

인문문제 1번 : 제시문 (가)(나)(다)에 드러난 번역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비교하고,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을 고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답변 전에 교수님께서 비교문제는 키워드 중심으로 대답하고 자신의 사례를 길게 설명하라고 하셨기에, 저도 키워드만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만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공통점 — ‘유려성’을 긍정 (특히 제시문 (다)는, 느낌 자체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재진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려한 번역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

차이점 — 원본 유지에 대한 관점( 나/가+다 비교 후 가/다 비교)

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불문학)’를 읽은 경험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문장도 몇십줄이 넘어가고, 형이상학적인 표현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번역본에서는 문장을 짧게 끊으면서도 형이상학적 표현들을 그대로 남김으로써 원본의 맛을 극대화한 사례이기 때문에 (가)의 관점과 비슷하고, 따라서 (가)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괜히 사례를 더하고 싶어서 제가 어떤 작품을 각색한 사례도 생각해서 말했는데, 말하면서 ’번역’이 아니라 ‘각색‘한 사례라는 것을 깨달아서 대충 마무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2번 문제 : 각각의 관점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변형된다면 어떨 것 같은지, 그 사례를 들어 설명하라고 하는 문제

저는 허구성를 긍정하는지에 초점을 두어 역사적 관점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고설쌤이 과학적 합의 지문이 나온 다음 년도에, 과학적 합의를 통해 대답할 수 있는 추가질문이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어서, 작년의 역사의 허구성 지문을 바로 떠올렸습니다.)

제시문 (가)는 역사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의 허구성의 개입을 긍정하는 관점이라 생각했고, (나)는 완전히 객관적인 시선에서 사실만을 서술해야 한다는 관점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가)에 대한 사례로서 프랑스혁명을 추동한 원인에 대한 두 가지 다른 해석을 떠올렸고, 제시문 (나)와 함께 그것을 나란히 사용해야 겠다는 생강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세 관점에 대한 사례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끌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루소의 사회계약론, 즉 국민이 주권자여야 한다는 사상을 갖게 된 국민들이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제시문 (가)에 해당한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몽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서민들에게 포르노가 보급됨으로써, 그들의 방탕한 생활에 화가 났기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혀낸 학자가 있다는 것을 제시문 (나)의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가)와 (나) 사례에서 허구성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는 역사적 의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창작적 요소가 포함된 허구적 서술도 긍정한다는 관점이라 설명했고,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허구적 인물과 스토리가 첨가된 ’소설‘이지만, 어떤 다른 역사적 서술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당시 서민들이 느낀 분노를 드러낸 사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답변 이후 어떤 번역 스타일을 추구하냐는 추가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다)라고 말씀드리고, 나의 겨울 여행’이란 노래의 가사를 불어로 번역한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언어가 드러내고자 하는 심상 자체를 전달하는 것이 제대로 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실제로는 노래 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3초 정적도 있고 말도 정리가 안되게 말했었습니다)

사회문제 1번 : 제시문 (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나)(다)를 비교하라는 문제

(가)의 자기실현적 예언이 (나)와 (다)에 공통적으로 반영되어있음.

하지만 (가)는 자기실현적 예언의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동일하지만, (다)는 아니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다)는 오히려 주지적인 관점에서 물가 문제의 해결을위해 자기실현적 예언을 역이용하고 있음

2번 : (가)의 밑줄친 내용에 대해 정책 입안자, 교육자, 연구자, 언론인, 피해집단 당사자 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문제 

저는 밑줄친 문장의 내용이 추상적으로 느껴졌어서, 프랑스 관련 사례로 구체화를 해놓고 해결방안을 그에 맞게 제시했습니다. 방리유 사건(프랑스 사람들이 이슬람 이주민 문화에 대한 이질성을 이유로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했는데, 그들이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실제 테러를 한 사건)을 사례로 들고, 이에 맞는 해결방안을 연구자, 언론인, 피해집단 당사자의 관점에서 제시했습니다.

연구자 : 프랑스 문화와 이슬람 문화 사이에서 보여지는 공통점을 연구하고, 그 공통점을 기반으로 이슬람 문화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인식 개선 도모

언론인 : 현대에는 지방언론이 주류 언론에서 밀리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음. 지방언론을 활성화함으로써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주류 담론으로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요구됨

피해집단 당사자 : 문학 창작을 통해 자문화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실제로 방리유에서 자란 파이자 겐이라는 작가가 창작한 ‘내일은 키프키프’라는 작품이, 프랑스 내에서 이주민에 대한 인식 변화의 흐름을 추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뒷받침되는 사례라고 설명.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하위권 외고 2점 초반이라 서울대에 기대를 걸기에 무리인 스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먼저 서울대를 권했고, 저도 한 번 시도는 해보자 하는 마인드로 지원을 했습니다. 또 제시문도 밑바닥에서 시작하면서, 좌절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공에 대한 애정과, 서울대학교는 나를 알아봐 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고양외고 이○○

2025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계열적합전형, 학업우수전형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학부 특기자전형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활동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로고스에서 7월부터 서울대 인문사회 정규반에서 이승근 선생님, 서진영 선생님,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세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이 조금씩 달랐는데, 선생님들이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셨던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더욱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로고스의 장점 중 하나로, 모든 학생들이 하루에 한 번 이상씩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 로고스의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였는데, 저는 면접 수업을 처음 들을 때까지만 해도 제시문을 시간 내에 읽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조차 어려워했었고, 정말 똑똑한 친구들 앞에서 답변을 발표하는 것에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모르겠습니다, 준비를 못했어요’ 하면서 자신감 없게 대답하기도 했지만, 하루에 최소 한 번 발표하는 수업을 다른 학교 면접이 겹친 날을 제외한다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성실히 참여함으로써 제시문을 이해하고 제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정말 많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됐던 점은 고설 선생님의 논증 구조와 관련된 수업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 ‘인트로’, ‘브릿지’를 포함해서, 논증 구조를 전혀 알지 못하고, 선생님의 수업도 잘 따라가지 못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주신 피드백을 되새기고, 다른 친구들의 답변도 들은 후 비교 및 분석해보면서 제시문을 읽는 동시에 논증 구조를 떠올리며 답변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면접 과정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제시문 답변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을 통해서 서울대 면접에서 필수적인 즉석 답변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해주셨고, 덕분에 저도 실전에서 제시문 외 질문에 웃으면서 여유있게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진영 선생님께서는 제가 마지막까지 가장 무서워했던 경제 지문을 주로 다뤄주셨는데, 올해 기출에는 중점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경제 개념을 정리하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내신 및 학생부 기록이 끝난 7월부터 수능최저+UD영어면접+제시문면접을 모두 병행해서 입시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지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7월부터 매일 꾸준히 국어, 영어, 수학을 학교 교과 시간에 공부하고, 매일 아침자습시간과 매주 토요일에 서울대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고, 밤에는 UD를 준비하는 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생활했습니다. UD 1차 발표가 난 후 일주일은 영어 면접에, 계적 1차 발표가 난 후 일주일은 고대 면접에만 모든 시간을 쏟았고, 이후 수능 공부를 하였으며 수능이 끝나고부터는 생기부 복습과 정치와 법 교과서 정리, 사례 분석 및 서울대 제시문 준비만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수능 최저, 영어 면접, 서연고 면접 모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구술 면접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단기간에는 절대 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7월부터 면접 전날 파이널까지 모든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였고, 매일 한 세트씩이라도 시간 재고 제시문 읽고, 연습지 작성하고 말하기 연습까지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다른 학교 면접에 비해 서울대는 의사소통을 강조한다는 점이 맞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학생은 화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시고, 인문이 끝나고 사회로 넘어가는 사이에도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말해보라.’고 하시면서 제시문 외 질문을 하셨고 시간상 바로 대답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에 여러 개념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생각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들어가서 인사하자마자 남자 교수님이 ‘학생은 화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화가 나면 바로 화를 내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화가 났을 때 바로 화를 냈다가 후회한 적이 있어서, 하루 정도 시간을 가지고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내가 잘못한 일은 아닌지, 고민을 한 후에, 그래도 화가 난다면, (이 부분에서 두 분 다 웃으셨습니다..) 제가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루가 지나서 기분이 풀린다면 제가 먼저 나서서 사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남자 교수님: 내가 학생한테 배워야겠네. 그럼 인문 제시문부터 해 보세요. (번역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제시문이 있는데, ~~ 이런 식으로 질문 풀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넵 1번 문제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가), (나), (다)에서는 공통적으로 이상적인 번역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번역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번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정도는 (다)>(가)>(나) 순서로 강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가)의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번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한 사례로는 제가 읽었던 <살라미나의 병사들>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이 주로 서문, 본문, 결론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중 작가나 번역가의 생각이 담긴 서문과 결론을 제외하고 본문을 먼저 읽으며 독자로서 스스로 의미를 떠올려본 후에 서문과 결론을 읽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외국 냄새가 나야 한다’는 (나)는 본문을 그대로 언어만 바꾸어 번역하는 것, (가)는 각주와 함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는 것, (다)는 서문과 결론의 역할을 본문에 포함시켜 번역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라미나의 병사들>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인물이나 단체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각주도 달려 있어서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주 없이 (나)와 같이 번역되었다면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읽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내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의 방식으로 서문과 결론까지 본론에 포함시켰더라면, 독자로서 제가 능동적인 읽기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각주와 서문, 결론이 본문으로부터 분리되어있는 (가)의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이 끄덕끄덕 해주시긴 했지만, 약간 미괄식으로 말한 것 같고 세 가지 사례가 아닌 ‘만약~’이라는,, 한 가지 사례만을 활용해서 아쉽습니다..)

남자교수님: <살라미나의 병사들> 영화도 있는데, 본 적 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책은 읽어 보았지만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면접이 끝나면 집에 가서 볼 계획입니다. (재치 있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자교수님이 웃어주셨습니다.)

남자교수님: 영화도 봤으면 질문하려고 그랬는데~ 2번도 해보세요. (또 문제 잠시 설명해주셨습니다)

-넵 2번 문제 답변드리겠습니다. 번역에 있어서 번역가의 개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제시문들의 관점은 역사 해석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외국어’는 역사적 사실 그 자체로, ‘번역’을 역사가의 해석으로 대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가)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어로 바꾸거나 순서를 재배치하는 것입니다. 설화까지 포함하여 역사를 기록한 삼국유사와 달리 설화를 배제한 삼국사기를 사례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사료 그 자체를 제시하는 것을 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인들이 능동적으로 역사를 대할 수 있지만 고어나 한자 등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는 역사가의 해석이 개입되어 사람들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점에 파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역사책들이 (다)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일반인들이 역사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역사가의 개입이 배제된 능동적인 접근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교수님: 그럼 이제 사회 볼게요~ (종이 넘기고 있는데) 인문학이랑 사회과학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말해볼래요?

- 사회과학은 인간을 관찰하는 학문이고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교수님: 음~ 그러면 사회로 넘어가서~ (문제 또 설명해 주셨습니다.)

-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가)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나)와 (다)는 공통적으로 자기실현적 예언이 실제로 일어난 사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종속되는 수동적인 모습이, (다)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동적인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제시문 근거 설명)

남자교수님: 그러면 학생이 우리 대학에 들어온다면 교육자나 연구자가 될 텐데, 학생이 어떻게 행동할 건지 포함해서 2번 답해보세요. (사실 답변 준비할 때 교육자, 언론인, 차별 당사자 선택했었는데, 이 말씀 때문에 언론인 대신 연구자로 바꿔서 답변했습니다.)

-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가)의 첫번째가 일종의 낙인 이론처럼 예측 - 믿음 - 사태 촉진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판단하였고,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자, 연구자, 차별 당사자를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교육자는 예측이 믿음으로 가는 과정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구성원이 어린 시절부터 차별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이 틀렸음을 알리고 믿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난민이 범죄자라는 인식을 어린아이들이 가진다면 이러한 인식이 반복되며 믿음으로 바뀔 것이며, 교육자가 그 과정에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에서 편향성을 제거함으로써 믿음이 촉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난민은 범죄자일 것이라는 편향을 가진 채 연구를 진행한다면 잘못된 믿음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남자교수님: 어..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간결하게 말해주세요.

- 넵. 마지막으로는 차별 당사자, 혹은 피해자가 촉진이 다시 예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례에서 난민도 스스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님을 증명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자교수님: 수고했어요 나가셔도 됩니다.

-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전반적으로 잘 웃어주시고, 면접이라기보다도 대화에 더 가까운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말도 잘 못했던 저도 로고스 수업 꾸준히 듣고, 준비도 열심히 한 결과 좋은 결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제시문 독해하는 시간 동안 잠시 떨었다가, 막상 면접장 들어가는 시간부터는 거의 떨지도 않고 오히려 즐겼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내 얘기를 들어주신다!’ 하는 생각으로 부담감 내려놓고 면접장 들어가면 가장 좋은 컨디션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 수도 있지만, 그리고 힘든 게 당연하지만, 자신감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실제 면접장에 가서는 오히려 떨리지도 않고 제시문 독해 하면서도 로고스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 힘내세요!

한영외고 최○○

2025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제가 생각하기에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설 선생님의 구술 수업입니다. 서울대학교는 학생을 평가할 때 면접을 중요시 여기기에, 철저한 면접 준비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서울대 구술면접은 단기간에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여름방학 정도부터 학원을 다니며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알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5월 정도부터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구술면접을 대비했습니다. 첫 수업이 고설 선생님 수업이었던 만큼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탄탄하게 잘 쌓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설 선생님 수업에서는 타 수업과 달리 해당 제시문만을 위한 해설이 아니라 구술 문항 전반에 적용 가능한 답변 방법론을 가르쳐 주십니다.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매 시간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기출된 주제와 유사하지만 조금씩 다른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며 새로운 글이나 주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답변해야 할 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업에서 적어도 한 번은 나의 답변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짧은 시간 내에 머릿속에서 키워드로만 떠다니는 답변을 문장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과 타인 앞에서 내 주장을 당황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펼칠 수 있는 능력을 단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구술 면접을 처음 접하는 학생과 이미 연습을 해 보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조금 더 기르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은 매번 다른 기출문제와 주제들로 이루어지는 만큼 제가 잘 아는 내용이 나오기도, 정말 생소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처음보는 주제가 나오면 당황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구성하기 힘들었지만,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전반적으로 구술 면접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알게 된 이후로 방법론에 따라 틀을 맞추기만 하면 안정적인 답변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스로 구성한 답변을 발표하고 선생님께서 제 답변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해 주시기에 이에 대해 답을 하려고 머리를 굴리며 노력하다 보니 제가 자주 하는 실수가 무엇이며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다듬어야 할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가 교실에서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기에 저와는 다른 방식의 시각으로 접근한 답변을 다양하게 들어보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저는 고설 선생님의 시사특강을 들으며 정규반 수업 중에 다룬 여러 주제들과 연결해 사례로 들 수 있는 시사상식들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중에는 여러모로 시간이 부족해 시사에 관심을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시사특강을 통해 부족한 시사상식을 채운 덕분에 기존에 막막하였던 사례를 요구하는 문항을 더 수월하게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설 선생님 수업을 따라가는 것과 함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시문 내용을 복습하기보다는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문제 푸는 방법론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복습 없이 수업만 듣게 되면 그 방법론들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힘들 수 있기에 추가적으로 꼭 수업에 다룬 제시문이든 기출문제든 어떤 것에라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2. 면접상황 복기

오전 면접으로 입실이 08:00까지였기에 저는 07:10-07:20정도에 인문대 건물로 갔습니다. 앞에서 과별로 응원해주시는 선배들이 있으니 가서 인사하고 간식 받아오실 수 있답니다. 응원 받고 조금 대기하다가 07:30부터 입실했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면 간식과 물, 수험표, 신분증을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제출했습니다. 아날로그 시계 또한 제출했습니다. 내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자료, 책 모두 대기중 열람 불가였습니다. 이후 가번호를 부여받고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대기했습니다. 저희 과는 총18명이 면접을 보았는데 저는 17번째 순서였습니다. 08:30부터 시작해서 15분 간격으로 면접 준비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약4시간45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으니 뒷번호가 되면 차라리 자다가 앞에 한 4명쯤 남았을 때부터 준비한 사례나 지원동기 등을 되새기고 있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면접 준비실에서 문제를 풀 때 15분이 지나면 먼저 풀던 학생이 나가고 새로운 학생이 들어오고, 복도에서 오가는 소리가 들리는 등 완전히 조용한 환경은 아닙니다. 자신이 소음에 예민하다 생각되면 면접 준비할 때 주변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계는 면접 준비실과 면접실 모두 걸려있으니 그것을 보고 시간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실은 저는 똑같이 그냥 작은 강의실이었습니다. 교수님 두 분이 계시고 두 분 모두 엄청 딱딱하지는 않고 미소도 지어주시기도 하니 너무 긴장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면 교수님이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몇 마디 하시고 어느 문제부터 풀 것인지 선택권을 주십니다. 저는 인문 문제부터 풀었습니다. 제시문은 번역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이었습니다. 1번 문항은(가), (나), (다)의 관점을 자신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하고 더 타당하다 생각하는 입장을 고르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세 제시문이 모두 번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나, 제시문(나) > (다) > (가) 순으로 더 원문의 내용을 살리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하였습니다. 더 타당하다 생각하는 입장은 (다)로, 번역은 결국 글, 즉 사람 간의 소통의 수단이기에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과 글 자체의 특성 모두 최대한 살리는 방향이 그 본질에 더 알맞기에 타당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제 답변을 들을 이후에 독서 경험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해 다시 말해보라 하셨습니다. 긴장해서 그런지 답변에서 빼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생각을 하다 정확히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으나 세 유형에 해당하는 번역본을 모두 읽어본 결과(나)는 잘 읽히지 않고, (가)는 이후 원문으로 찾아보았을 때 왜곡이 심했기에 그 중간에서 양쪽이 중요시하는 것을 모두 살린 (다)가 가장 타당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2번 문항은 이러한 세 가지 관점을 역사학에 적용하고, 사례를 들어 설명하라는 거였습니다. 실제 사례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아 스페인의 제국주의를 역사로 기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설명했습니다. (가)는 스페인을 악마로 묘사하는 것과 같이 역사가의 의견을 녹여서 작성하는 것, (나)는 스페인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객관적으로 사실만을 작성하는 것, (다)는 사실만을 작성하되, 이에 대한 의견이나 해석을 추가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묻지는 않았지만 역사를 작성하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타당한 관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앞선 번역과 달리 역사는 소통이 아닌 객관적 사실이기에 (나)와 같은 관점이 가장 타당하다 답변했습니다.

사회과학 문제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번 문항은(가)를 바탕으로(나)와(다)를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나)와(다) 모두 공통적으로 모든 주체가 실현되리라 믿기에 실현되지만, (나)는 권력자가 문제를 발생시키고(다)는 권력자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생긴다 답변했습니다.

2번 문제는 여러 주체들 중 셋을 선택해 한 집단을 악하다 낙인찍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말하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피해 집단, 교육자, 정책 입안자를 선택했습니다. 피해 집단은(나)에서 말했듯이 그들도 믿으면 실현되기에 믿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이라 하였고, 교육자는(가)에서 말했듯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되기에 이러한 비이성적 믿음을 교육을 통해 깨어주는 것이 해결책이라 하였으며, 정책 입안자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적 시각을 바탕으로 시행한 순찰 증가가 범죄율 증가로 이어지며 그러한 시각이 강화되는 악순환을 사례로 들며 차별적 논리가 근본이 되는 정책을 발의하지 않고 시행되는 것은 폐지해야 하며, 만일 불가능하다면 (다)처럼 목표를 정해 차츰 줄여나가다가 완전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답변 이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추가질문을 하나만 더 받았는데, 만약 학생이 서어서문학과 교수라면 학생들에게 무슨 텍스트를 읽게 해서 2번 문항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는 차별적 시선 속에서의 삶을 그린 산드라 시스네로스의 ‘망고 스트리트’를 본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인한 차별에 대한 경험을 상기하면서 읽도록 해 스스로 깨닫고 비이성적인 믿음을 없애도록 유도하여 해결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이후 인사드리고 나오며 면접이 끝났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시험장에 가면 떨릴텐데 최대한 마음을 다잡고 당당하게 답변해야 합니다. 결국 면접관과 대화를 하는 것이기에 내 말이 전달이 되어야 점수를 얻을 수 있기에 아무리 답변이 틀린 것 같고 이상하다 생각되어도 자신감 있게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인천외고 홍○○

2025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계열적합전형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활동우수형 /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학생부종합 /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서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서울대 정규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 수업을 통해 전문적인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제 실력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 입시에 특화된 전략과 맞춤형 피드백은 제 약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이었지만, 수업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강사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어려웠지만, 점차 대화와 발표에 익숙해지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대 입시에 특화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맞춤형 지도가 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 면접은 대략 아침 6시 반 정도쯤에 학교에 미리 도착해서 시간 맞춰 입실했습니다. 고사장 앞에는 서어서문학과 선배님들이 응원과 간식을 받아 고사장에 입실했습니다. 고사장은 마실 물, 약간의 간식, 신분증을 제외하곤 다 교실 앞에 제출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 당황했지만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인성 면접 관련 질문과 대답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수험번호와 면접순서는 다르게 배정되어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했습니다. 고사실에 들어가니 종이랑 펜을 주셨습니다. 인문 제시문은 번역가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스펙트럼으로 번역가의 주체성을 기준으로 나누었고 문제 2번에서는 역사에 관한 질문에 저는 청동거울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1번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친 후 저는 번역가의 주체성이 가장 높았던 (다) 제시문의 입장을 선택했는데 이에 대해 번역가의 오류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회과학 지문의 경우 평소에 학원에서 많이 연습하고 잘 알던 주제라서 쉽게 답했던 것 같습니다. 따로 추가 질문은 없었고 바로 인성 면접으로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와 약점에 대해 질문하며 끝이 났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수능처럼 면접도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 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과정에서 제대로 말을 못 했던 때도 많았고 시뮬레이션 수업의 경우 낮은 점수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비록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하나의 결과만 가지고 낙담하지 마세요. 다른 학생들의 발표도 들어보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다 보면 값진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면접 중 서울대 면접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면접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준비와 노력으로 여러분들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능인고 손○○

2025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사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우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면접 준비를 통해 수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로 인도해 준 로고스 학원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로고스의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코칭, 우수한 친구들과의 선의의 경쟁이 저의 면접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시 전형에서 서류가 지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면접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로고스 수업을 수강하며 면접 또한 충분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 마지막 관문이라는 점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데 로고스 학원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수시 원서 접수 상담기간에, 학교 경제 선생님께서 저에게 “면접도 상당히 중요하니, 꼭 잊지 말고 학원에 등록하여 준비해라”라고 여러번 당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합격한 선배들께서도 공통적으로 “면접을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힘들 수 있다”, “면접이 생각보다 어렵다” 라는등 면접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때 마침 2023학년도 서울대 경영학과 수시전형에 입학한 선배가 로고스 학원에서 추석, 파이널 특강을 들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저에게 이를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에 내신 성적이 불안한 편이였고, 이 때문에 1차 합격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또한 최저 충족, 정시 전형등 수능 시험을 염두해 두고 있었기에 면접 학원 등록에 잠시 망설이었습니다. 그러나 1차 합격에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보다 오히려 1차 합격 후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아 귀중한 기회를 날리는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추석특강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추석 특강-서울대 인문사회 후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걱정 반, 기대 반을 품고 서울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추석 특강은 제게 ‘면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으며, 저의 사고력을 기르는 초석을 심어주었습니다. 강원도, 충청도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아닌 먼 대구에서 와서 대치동이라는 환경이 낯설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서진영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 2분께서 추석 특강을 담당하셨는데, 왠지 모르게 저는 학군지의 대형 학원에 대해 고정관념-(빡빡함, 냉담, 무한 경쟁)을 가지며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두 분 모두 면접을 처음하는 학생의 처지를 고려해 주시고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날에 발표를 하였을 때는 긴장도 많이 되었고, 답안의 사고과정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고, 잘하려는 욕심만 앞서 이것저것 시도하려는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첫 날 수업을 마치고 외할머니집(인근에 있어 여기서 3일 머물렀습니다.)으로 가는 버스에서 계속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의 우수한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괜히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저는 제 자신의 답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기세(파이널 특강 때 고설 선생님의 '면접은 기세다!!'라는 말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있게 발표하자는 일념으로 나머지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날에 비해 점점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순간 순간 선생님들의 추가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매끄럽게 대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아가, 이런 귀중한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더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 면접에 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서울대 파이널 후기

추석 특강의 경험이 생각보다 많은 빛을 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1차 합격이라는 자신감이 더 가중되었기에 전보다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조언을 잊지 않고 메모해 두었으며, 학원을 마치고 돌아갈 때 오늘 배웠던 논제를 기록해 두었던 메모의 조언과 결합하여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서남북으로 있는 휼륭한 친구들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한 것이 실력 향상의 주 동력원이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연세대, 서울대 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연세대의 경우 비대면 녹화 면접 방식을 취했고, 서울대의 경우 교수님 2분과 대면을 하여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비대면이기에 대면을 하는 부담은 덜 수 있었으나, 답변 준비 시간이 8분이기에 주어진 문제를 정확하게 풀기에는 다소 빡빡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승근 선생님이 계속 강조하신 것처럼, 우선 큰 그림(숲을 먼저, 나무는 나중에)을 그리며 핵심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다행이도, 주제가 제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인류학)이기에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태블릿 시계로 8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5분의 답변 시간이 주어지는데, 저의 경우 1분을 남기고 연습지에 어떠한 순서로 발표를 할지 작성 답안에 번호를 매기며 답변 순서를 정하였습니다. 비대면이고 영상 녹화에 소리가 생각보다 작게 녹음되니,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분 중 4분 30초의 시간으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울대 면접은 대면이기에 가장 긴장이 되었습니다. 우선 새벽녘에 서울대에 진입하면서 분위기, 조형물에 압도당했고, 엄청난 인재들이 모인 곳이기에 많이 겁을 먹었습니다. 면접 대기실, 준비실에 들어가기 까지 엄청난 긴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경험을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이 시간을 겁내지 말자”라고 대기 시간 3시간 동안 고뇌이고 또 고뇌이었습니다. 특히 문제에 명시적으로 독서 경험을 제시하였는데, 다행히도 생활기록부에 적은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 사례를 제시하였고, 답변 역시 학교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였기에 다소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 후회없이 저의 답변을 이어 나갔고, 후속 질문은 1개 정도로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느낀점(기억에 남는 선생님, 수업),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우선 수업을 하셨던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수 많은 선생님들 중 이승근 선생님, 고설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경우 추석 특강 때부터 인연을 쌓았는데, 무엇보다 같은 대구 수성구 출신으로 익숙한 말투로 여러모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저의 사고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여러 번 질문하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무엇보다 서울대 면접 시, 답변에서 교과 개념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교과서 복습, 수능특강 복습을 강조하셨고, 그에 따라 사회문화, 경제, 정치와 법 교과 개념을 다시 복습한 덕분에 실제 서울대 면접에서 좀 더 좋은 답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회 문화의 낙인 이론을 활용하여 사회과학 문제를 쉽게 풀었습니다. 수업 중 전반적으로 온화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어 저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편안함과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경우 저에게 면접은 기세다!! 라는 말씀으로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우선 면접이 답이 정해져 있다는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며,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방법처럼 좀더 논리적인 답안을 구성하기 위한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뻔하게 생각하는 답안의 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후배들에게는 “자신감을 가지고 간절하게 매달려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우선 면접의 기회가 왔다는 것은 그동안 잘 해왔다는 뜻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을 믿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1차 합격 전, 심지어 1차 합격 후 까지 제 자신에 대해 의구심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의미없는 걱정일 뿐입니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지만, 의구심과 긴장감은 명확히 다릅니다. 가능한 모든 상황을 대비해 두는 것이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다양한 주제의 문제 (학원에서 주는 자료 이외의 다른 주제문)를 찾아가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의 다양한 성향에 맞춰 이에 대응하는 태도를 익혔고, 평소에 안좋은 습관(저의 경우 다리를 떠는 습관이 있었습니다.)을 의식하며 바른 자세를 익히도록 노력했습니다. 지방 일반고 출신의 내신도 높지 않은 제가 해냈으니, 후배님들은 저보다 더 잘 해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로고스 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많은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기에, 꼭 1차 합격하시고 면접을 준비하셔서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이처럼 로고스 학원을 다니면서 얻은 귀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더 발전하는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휼륭한 학원 친구들, 선생님,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대일외고 이○○

2025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일반전형 합격

1. 면접 상황 복기

면접 준비 자체는 꽤나 길게 하면서 떠는 부분이나 발음, 답변 시간 같은 것부터 잡고 갔고요, 로고스 파이널 준비 하면서 여러 문제를 풀면서 받아본 피드백이 스스로 약한 부분을 찾아서 최종 점검해 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학교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추웠습니다. 아무래도 관악산이다 보니 옷은 적당히 두껍게 입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빨리 간 김에 쉴 곳을 찾았는데 입장 시간 전까지 딱히 있을 만한 장소는 없더라고요. 적당히 간식 받고 시험장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대기실 사람 채워지니까 안에서 문제집도 다 걷어서 더 연습은 못했습니다. 맨 뒤 순서여서 5시간쯤 기다리다 보니 긴장은 거의 풀리더라고요. 남는 시간은 자기소개 연습을 하거나 진정하고 마음을 잡고 있는 편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들어갈 때는 약간 심호흡 하고 갔습니다.

문제가 인문학 지문은 번역에 대한 세 가지 견해였습니다. (가)는 번역에 있어 번역가의 모국어로 가장 잘 읽히는 번역이 좋다는 얘기였고, (나)는 이와 대비되게 읽기 쉬운 것도 고려는 하더라도 원어의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다)는 제3의 견해로 단순히 어떤 언어의 느낌을 살리냐가 아니라 번역 자체가 일종의 창작의 과정이고, 원어 속에 숨겨져 있는 작품의 가능성을 번역으로 발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번 문제가 셋 중 어디에 동의하냐는 내용이라 저는 (다)로 했습니다. (가)와 (나) 모두 한계가 있어 보이기도 했고 할 말도 많아 보이더라고요. 역사학적인 예시를 찾다가 한시가 생각났고, 최근에 <사기>를 읽었던 경험이 떠올라서 관련지어 한나라 고조의 <대풍가>를 예로 들었습니다. 1연의 큰 바람이 일어나 구름을 날렸도다!라는 구절을 읽으며 우리는 한자의 함축성과 한국어의 풍부한 표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단순히 한자와 한글만 보았을 때는 느끼지 못할 운율감과 폭발적인 감정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은 번역 덕일 것이다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2번 문제는 이를 역사학에 적용해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의 사료는 일종의 원어 작품이고, 역사학자는 이를 번역해서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는 내용이 보기에 나와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다 똑같이 (다)번 적용해서 역시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너무 겹치지 않나 걱정하는데 교수님께서 (나)의 의견을 적용해 보면 어떻겠냐고 힌트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현대의 입장은 현대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현대인은 과거의 사람과 직접 대화할 수 없다. 그러니 역사를 연구하는 상황에서 더 과거의 사람들이 과거의 사건에 가졌던 생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두 번이나 그래서 그게 왜 좋은 거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스스로도 좀 대답이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을 좀 짜내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H.카는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으니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과거의 입장을 더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진솔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해서 필요해 보인다. 정도로 답했습니다.

사회과학은 사회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지문은 자기실현적 예언, 부두 죽음, 예상 물가상승률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가)의 내용은 자기실현적 예언에 따라 차별받는 사회 집단은 낙인이 찍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집단으로 인식될 것이며, 또 실제로 그렇게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해결책만으로는 안 되고 정책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나)의 내용은 부두교에서 샤먼이 죽지 않은 사람을 죽었다고 선언하는 게 왜 정말 사람을 죽게 하는가에 대한 것으로, 주변 사람들이 부두교를 믿기 때문에 그 대상이 죽지 않았다 한들 죽은 사람으로 대우하여 사회와 단절되고, 사회와 단절된 인간은 죽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의 내용은 정부에서 물가상승률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함으로써 사람들이 그 물가상승률이 실제로 올해 이루어지리라고 믿음에 따라서 적절하게 경제활동을 벌이면, 결과적으로 예측한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번 문제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개념에 따라서 부두 죽음과 예상 물가상승률에 대해서 말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공통점 차이점으로 방향성을 잡고 양쪽 다 사회 내부 사람들의 믿음 때문에 작동한다는 점에서 자기실현적 예언과 유사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차이점으로는 부두 죽음은 한 사람만이라도 부두 죽음을 부정하는 순간 깨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부두 죽음의 대상자와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면 사회적으로 완전한 단절이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실제로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예상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만드는 점이 차이라고 보았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존재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개인의 부정만으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2번 문제는 (가)의 밑줄, 차별받는 사회 집단 문제를 사회의 구성원들(8가지 직업) 중 문제 해결에 가장 필수적인 셋을 택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실히 기억나는 건 정책 연구가(?) 같은 직업이 있길래 바로 택했습니다. 정책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했으니까요.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적당히 언론인을 고른 뒤에, 좀 더 중립적인 입장으로 만들어 보고자 해당 집단 내 구성원으로 잡았습니다. 정책 연구가는 차별받는 집단이 주류 집단과 구분되는 집단으로 보이지 않도록, 사회와 집단 사이의 접촉을 강화하면서도 서로가 상대에 대한 차이를 느끼지는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언론인은 단순히 해당 사회 집단이 반사회적 행동을 보인다는 내용만 보도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 이유와, 해당 집단의 내재적인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같이 보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사람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같은 인간이라는 개념이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대중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해당 집단 내 구성원은 다른 구성원들이 스스로가 받는 차별을 사회에 대한 반감과 공격으로 표출하지 않게 도우면서, 외부 사회에는 스스로를 동일하게 대우해 달라고 정당한 방법으로 의견을 표현해나가며 인식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차별에 대해서 사회를 공격하는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한 건 잘 했던 것 같습니다.

2.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결과적으로 대답이 전체적으로 모난 점은 없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로고스 수업에서 제일 도움이 되었던 건 도식화 과정이었어요. 여기서는 무조건 비교대조 같은 식으로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스스로가 체득해서 문제마다 접근법을 생각하는 과정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면접에서 교수님들이 제 말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듯한 반응을 보이셔서 좀 많이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아요. 무서워만 하지는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본인이 아는 바를 꺼내서 문제와 연결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한번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면접장이라고 별로 떨리지는 않습니다. 스스로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믿고, 스스로가 좋아하는 분야의 최고의 교수님들 앞에서 스스로의 의견과 생각을 털어놓을 만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천고 한○○

2025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지역균형전형 / 고려대학교 사학과 계열적합전형 /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학생부종합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교장추천 / 중앙대학교 사학과 CAU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 된 로고스 수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서울대 지균을 준비했던 학생으로 수능 최저를 맞춘 뒤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면접학원을 알아보았고 로고스가 굉장한 입지가 있다고 들어 등록을 하고 최지안 선생님의 서울대 지균 면접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3일 동안 뭐가 바뀌겠어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으나 첫날부터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서울대 지균 수업은 공동 수업을 들으며 중간 중간 개별 이동하여 면접을 진행하는 식이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의 공동수업을 통해 서울대학교 면접이 갖는 특징을 자세히 파악하고 완벽하게 대응하도록 질문과 답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일 동안 10회가 넘는 면접을 진행하였고 면접진행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듣는 피드백을 통해 하루하루 발전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면접이라고는 몇 번 해본 적 없는 저에게 이 수업이 서울대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상황 복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 가니 안내하시는 분들이 인문대학 전체 대기실로 안내를 해주셨고 그 뒤로 개별 학과(부)별 면접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개별 면접대기실에서는 자료를 일체 볼 수 없었으며 가방을 앞으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앞사람 면접이 끝나기 대략 2분전에 짐을 모두 챙기고 나가서 면접실 문 앞에 대기합니다. 그리고 2분후 면접에 들어갑니다. 면접관님들은 꽤나 젊은 축에 속해보이시는 교수님들 혼성으로 두 분이 계셨습니다.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앉으니 긴장을 풀라고 말씀하셨고 두 분 다 웃으면서 말씀하시길래 훈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질문 내용

교수1: 자 긴장푸시고 총 세 가지 질문을 할 겁니다. 각 3분씩 대답하시면 됩니다.

학생: 네 (세 가지 질문을 연달아 한다는 줄 알고 당황 -> 아니었음)

교수1: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대하여 탐구했는데 배경지식을 어떻게 채우게 되었고 그 탐구의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학생: 생각도 못해본 질문이라 당황했지만 어찌어찌 설명함.(여기서 면접 스타일 파악함. 활동배경을 물어보겠구나 싶었음)

교수1: 기억나는 책이 있나요?

학생: 흥선대원군과 관련해서 말씀이신가요? 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교수1: 하하 그럴 수 있죠. 2학년 때 동학농민운동 발생원인을 기상기후적으로 해석하였다라고 되어있는데 신박하네요. 이것에 대해 설명해 주고 역사의 한 사례를 또 기상기후적으로 해석해 보세요.

학생: 동학농민운동 관련 활동 설명함.

교수1: 그럼 이제 기상기후적 관점을 다른 사례에 적용시켜보세요.

학생: 죄송합니다.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교수2: 3학년때 2022 개정교육과정중에 동아시아사와 관련해서 조사했는데 학생이 교육과정찾아보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건 어떤 활동인가요?

학생: 2022개정교육과정 관련 활동 설명함.

교수2: 전태일과 관련해서 활동했는데 이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주요질문 3개가 끝났지만 시간이 남아서 추가 질문을 한 듯 함)

학생: 전태일 관련 활동 설명함.

교수1: 지원동기 말해볼래요? (주요질문 3개가 끝났지만 시간이 남아서 추가 질문을 한 듯 함)

학생: 지원동기 말함.

교수1: 마지막으로 할말 있나요? (주요질문 3개가 끝났지만 시간이 남아서 추가 질문을 한 듯 함)

A: 준비된 말 함.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제가 느낀 서울대 지균 면접은 탐구활동의 시작과 끝 즉, 어떻게 하게 되었고 무엇을 느꼈는가? 에 초점을 두어 ‘과연 학생이 진짜로 이 활동을 했는가?’를 평가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3년간 내가 했던 활동들을 배경, 과정, 느낀 점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생기부 외적인 내용에서 묻는 질문에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답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파이팅

경기외고 김○○

2025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일반전형/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업우수전형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 계열적합전형 / 연대 HASS 국제형 / 성대 글로벌경영학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 최지안 선생님 생기부 컨설팅, 서울대 정규반, 추석 특강, 파이널 특강

-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 최지안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

2. 구술 학습 과정

저는 3학년 1학기 때 로고스에서 최지안 선생님께 생기부 컨설팅을 받은 후에야 지원할 학과를 확정 지어 본격적으로 학과에 맞춰 3학년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

진로가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2학년때까지 생기부의 컨셉이 일관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안쌤이 그와중에 적합한 학과를 잘 찾아주셔서 나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름 방학 때부터 로고스에서 정규반 수업을 들었고 1차 합격이후에는 파이널 특강을 들었습니다. 정규반 수업을 들을 때에는 수업 내용을 철저히 복습하고 지안쌤이 주시는 시사자료도 두 세 번 읽으며 머리에 면접 주제 관련 지식을 채우는 데 집중하였고, 특강 때는 학습한 지식들을 활용하여 시간 맞춰 답변 준비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제가 지원한 학과는 대기할 때 한 층 전체를 아시아문명학부 지원생들만 사용하였고 대기실도 넓고 따뜻해서 비교적 편안하게 대기했습니다. 대기실에서 신분증과 수험표 확인 후 면접 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자기가 대략 언제쯤 이동할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먹을거리 외의 모든 소지품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대기 중 가져온 자료는 일절 볼 수 없었습니다.

면접 문제 풀이 공간에는 앞 순서 지원자가 문제 풀이 시작한 지 15분 후 입장했고, 마찬가지로 제가 문제 푼 지 15분 됐을 때 제 뒷 순서 지원자가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도 살짝 방해 됐는데, 다른 학과 지원한 친구 이야기 들어보니 복도에서 문제풀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문

제시문 내용 : 세 지문 모두 바람직한 번역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었고 제시문 (가)는 번역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에게 최대한 맞춰야 한다는 입장, (나)는 원어의 느낌과 문화를 최대한 살려야한다는 입장, (다)는 원어 번역어 모든 측면에서 잠재성과 창조성을 표출시켜 의미를 확장시켜야한다는 입장이었음.

문제 1) 세 제시문 공통점 차이점/ 가장 바람직한 번역 방식 독서 경험과 연관시켜 설명해라

-> 공통쟁점은 번역가의 번역 방법이고, 공통점은 세 관점 모두 번역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번역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기준으로 차이점 또한 드러나는데 (가)는 번역어로의 완전한 전환, (나)는 원어의 느낌을 살리는 것, (다)는 거기서 넘어서서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을 중시한다. (이런 식으로 제시문 활용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나)가 가장 바람직하다. 직접적인 독서 경험이 떠오르지 않아 매체를 통해 접했던 사례로 주장을 뒷받침 해보자면, 최근 노벨 문학상 수상하신 한강 작가님의 작품의 경우에도 뛰어난 번역이 주목을 받았는데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번역하신 번역가 분은 최대한 원어인 한국어의 느낌과 그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형, 누나와 같은 호칭을 그대로 쓴 것이 있다. 이런 원어의 느낌을 살리려는 노력이 번역본에서도 높은 작품성을 보여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생각하기에 (나)가 제시하는 번역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추가 질문) 원어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치중하면 오히려 번역본에서 몰입도가 깨질 수 있지 않은가?

-> 오히려 몰입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문화가 드러나기 마련이기에 작품 전체에 한국적인 문화가 녹아들어 있을 것인 만큼 한국어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렸을 때 오히려 내용과도 잘 맞으며 몰입도가 올라갈 것이다.

문제 2) 보기 박스에 있는 역사 관련 제시문 참고해서 세 제시문 관점이 각각 역사 해석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지 예를 들어 설명해라

-> (저는 예시를 세 개나 떠올리는 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가)에 적합한 예시를 찾고 비슷한 사건을 (나)와 (다)의 관점으로 해석했다면 어땠을지 추측하여 답변했습니다)

세 제시문의 관점을 역사 해석에 적용하면 제시문 (가)는 자문화 중심주의적 태도, (나)는 객관적, 혹은 상대주의적 태도, (다)는 융합적 태도에 대응한다고 생각한다.

제시문 (가)의 관점과 유사한 사례로 에드워드 사이드가 제시하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이 있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 국가들이 동양의 역사와 문화를 철저히 그들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 서양의 동양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선입견들이 잘 녹아들어 있으며 실제로 동양 국가들을 식민지화 하는 과정에서 이용되기도 하였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서양이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동양의 역사를 해석했다면, 동양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을 것이며 동양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이다.

또한 (다)의 관점으로 해석하였다면, 이러한 역사의 존중을 넘어서 동양의 것과 서양의 것을 융합해 새로운 발전으로 나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 추가 질문) 제시문 (나)의 관점이 객관적, 혹은 상대주의적 태도와 대응된다고 했는데 객관적 태도와 상대주의적 태도는 좀 다르지 않은가?

-> (스스로 답변 준비하면서도 이 부분이 애매하다고 느꼈습니닿) 제가 생각해도 표현이 정확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제시문 (나)의 관점이 원문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측면도 있고, 어떻게 보면 작가의 관점에서 원문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상대주의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했다.

사회

제시문 내용 :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자기실현적 예언, 부두 살인, 중앙은행의 예측을 통한 목표 설정 이 세 주제를 내용으로 하는 지문이 한 개씩 있었음.

문제1) 부두 살인과 중앙은행 목표 설정의 공통점 차이점 설명해라

-> 공통점은 부두 살인과 중앙은행의 목표 설정 모두 사회에 자기실현적 예언이 영향을 미친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상황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결과로서 나타난 것인지 자기실현적 예언을 수단으로서 사용한 것인지에 따라 차이점 또한 드러난다. 부두 살인의 경우에는 자기실현적 예언의 결과로서 나타난 현상인 반면, 중앙은행은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일어날 악영향을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자기실현적 예언을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문제 2)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 인물 중 세 명 선택해 각각 입장에서 어떤 노력 할 수 있을지 말해봐라.

-> 제시문에 드러난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인해 나타난 사회적 문제는 낙인 효과로 인한 사회적 차별이라고 파악했다.

교육자, 정책입안자, 그리고 피해자 세 주체를 선택하였고

우선 교육자의 경우에는 사회적 낙인과 그로 인한 차별 해소를 위한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지혜 작가는 자신의 저서인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누구든 사회적 소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식을 어릴 때부터 심어준다면 효과적으로 사회적 차별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정책입안자의 경우에는 차별금지법을 제정 및 강화해야한다.

독일의 경우에는 차별금지법을 통해 언론이 범죄자의 국적과 종교를 밝히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특정 국가나 종교에 대한 낙인과 차별적 시선을 방지한다. 따라서 이러한 차별금지법이 사회적 차별을 법적으로 방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차별의 피해자의 경우에는 위에 언급된 교육자의 교육을 잘 받고 정책입안자가 제정한 법을 잘 활용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을 실현해 낼 필요가 있다.

+추가질문) 대표적인 사회적 차별 문제의 사례로 무엇이 있나?

-> 이 제시문을 읽으며 떠오른 사례로 제주도 예멘 난민 사건이 있다. 제주도 예멘 난민 사건은 제주도 사람들이 예멘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으로 인해서 난민 수용을 거부했던 사건인데, 이 사건에서 제주도 여성들이 예멘인들이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특히 더 극심하게 수용을 거부했다. 여성이라는 집단도 어떻게 보면 사회적 소수자가 될 수 있는 집단이기에 소수자간의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사건이 더욱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추가질문) 자기실현적 예언을 통해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어찌어찌 답을 하긴 했는데 생각이 잘 안나서 너무 횡설수설 답변해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면접 통틀어서 가장 후회되는 답변이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

면접이 정말 준비 시작할 때부터 보러 가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빠짐없이 걱정되었지만 실전에서 지금껏 열심히 쌓아온 것들이 잘 발휘가 되어서 무사히 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공부한 거 하나하나가 실전에서 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노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면 꼭 합격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남외고 김○○

2025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학생부종합 / 한양대학교 사학과 서류형 / 유니스트 경영과학부 합격

1 .기억에 남는 선생님

8월 쯤부터 구술 면접 준비를 시작해서 최지안 선생님 반에서 주로 수업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와 다양한 변형문제를 풀이하고, 핵심을 찾는 방법을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저는 자의적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렇게 해석했을 때 왜 이렇게 생각하면 자의적 해석인지 의문스러웠는데, 이러한 점들을 로고스 수업을 통해 바로잡아 나갔습니다. 저는 독서량이 적어서 독서경험을 드는 문제가 가장 걱정되었는데 로고스 수업을 통해 왜 이 책을 사례로 들었는지를 연결하는 부분을 배운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를 이해하고 나서 생기부에 적힌 내가 읽었던 책의 제목과 간략한 내용, 수능 준비를 하며 풀었던 문학작품 정도 준비되니 물론 걱정은 했지만 답변에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파이널 수업을 수강하며 선생님들이 준비해주신 문제를 풀며 반복적으로 피드백 받은 부분을 종이에 적어서 매일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면접장이 과별로 다른 곳에 있었고 들어가서 소지품(전자기기+학원자료 등)을 전부 가방에 넣어서 제출했습니다. 챙겨온 자료나 정리본을 볼 수 없었고 간식이나 무릎담요, 물만 책상위에 올려둘 수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이랑 물을 나눠주셔서 마시면서 대기했습니다.

대기실에서 15분 간격으로 한명씩 준비실, 면접실에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면접준비실에 들어가면 인문 / 사회 제시문이 따로 있고, 종이는 한장씩 사용가능했습니다.

저는 인문 제시문 먼저 풀이 시작했고 인문에 탐구했던 내용으로 해석가능해서 사회 제시문에 시간을 더 썼던 것 같습니다. 답변 중에 논리적으로 설명이 부족하게 흘러가는 것 같으면 바로 표정에서 티가 나셨던 거 같아서 즉석에서 보완했고, 마음에 드신 부분은 미소를 지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대기 과정에서부터 면접까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서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나: (노크) 안녕하세요.

면접관 1: 네~ 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느라 힘들었을텐데, 앞에 의자에 앉아주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면접관: 인문 사회 중 편하신 문제부터 답변 시작해주세요

나: 네! 저는 인문 먼저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가)는 독자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하는것, 내용이 바뀌어도 되는 것

(나)는 원어의 관점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것, 내용이 바뀌어선 안되는 것

(다)는 원어민, 번역된 글 독자의 양쪽 입장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 내는 것, 원래의 내용이 훼손되어서는 안되는 것

이를 바탕으로 문제 2번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가치있는 태도는?->(다)

이유를 독서경험에서 설명한 것: 영미문학읽기 과목에서 학대 당하던 말이 포도 넝쿨을 갉아먹어 도움 요청의 의미를 가진 종을 울린 이야기를 읽은 경험, 이것이 국문학 작품 중 종탑 아래에서 라는 작품 일부에 번역된 것을 읽은 경험을 설명.

=>한국 정서에서 도출한 상처의 치유, 구원 등의 의미를 원래 작품에 적용할 수도 있고 그리고 이 작품이 국문학에 사용되었다는 점에서도 확장성을 지니는 것이니까 의미 확장을 가능하게 하되 본질은 유지하는 것이기에 가장 의미있다.

마지막으로 문제 3번 답변하겠습니다.

(가) 역사소설 (나)랑케의 실증주의 사학 (다) E.H.카의 사학

이랑 이유를 설명함

문제 1번 답변하겠습니다

공: (나), (다) 모두 (가)의 자기실현적 예언이 적용된 사례, 사회 구성원들의 믿음의 영향력 보여주는 사례

차: (나)는 주술적인 것, 실체가 보이지 않는 것, (다)는 2%라는 구체적인 수치의 제시

(나) 죽음, 저주라는 공포감이 자기실현적 예언을 극대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음

(다) 물가상승 예방이라는 점에서 안심, 안정감 등도 자기실현을 극대화할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음.

=>가에서 말한 자기실현적 예언이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것으로만 극대화된다는 주장은 한계가 있다

문제 2번 답변하겠습니다.(낙인효과 해결 방안을 보기 중 직업을 골라서)

저는 1번에서 사회구성원 전체의 믿음은 실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기에 이러한 믿음으로서의 낙인이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교사, 언론인, 정치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교육(청소년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포함) / 언론인->수치와 사건에 대한 해석으로 인식영향 / 정치인->제도 마련을 통해 인식 변화

답변: 비행청소년은 주로 가정폭력 등으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 믿음을 갖게 되고, 이를 실현하게 됨. 이때 주변의 낙인- 사회구성원의 영향력- 자기실현적 예언이 강화됨

보호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 에 대한 해결책 특수교육시설의 존재- 가치관(믿음) 재정립-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에 복귀, 언론을 통한 교육시설에 대한 인식개선

고양외고 이○○

2025 서울대학교 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미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계열적합전형 /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언더우드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저는 3학년 올라오는 겨울방학부터 고설쌤의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고설쌤께서 수시 카드 관련 상담 및 생기부 상담까지 약 3차례 해주셨습니다. 우선 수시 카드 관련 상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고설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수시 카드 6장 중에 고설쌤 말 안듣고 다른 학과 쓴 2장은 떨어지고 고설쌤이 추천해 주신대로 쓴 4장은 전부 합격했습니다. 고설쌤과의 수시 카드 상담을 통해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이 3학년이 되어 학과와 수시카드 고민하고 있을 동안 편하게 공부와 면접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설선생님께서 1학년부터 2학년까지의 생기부를 살펴보시고 미학 관련된 주제와 참고자료를 여러 가지 추천해 주셨는데, 덕분에 3학년 수행평가 과정에서 탐구 주제를 쉽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2. 구술 학습과정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쌤의 경우 겨울방학부터 해서 진행하시는 대부분의 서울대 수업들과 특강들을 수강하였습니다. 우선, 면접 상황에서 가능한 답변은 고설쌤의 수업을 수강한 학생의 답변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답변 이렇게 딱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설쌤의 강의는 어떤 학원의 어떤 선생님과 비교해도 독보적이시며 제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이십니다.. 고설쌤 수업의 경우 가장 처음 제시문을 어떻게 접근하고 분석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셨습니다. 겨울방학에는 모든 제시문에 적용할 수 있는 고설쌤의 풀이법과 논증방법을 활용하여 답변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이후 5월 수업에서는 개학 이후 3개월간 연습한 내용이 맞는지, 추가로 보완할 점은 있는지 확인하였으며, 여름방학에는 답변의 유기적 연결과 차별화에 대해 학습하였습니다. 고설쌤은 주먹구구식으로 제시문별로 개별적인 풀이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답변을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큰 틀을 짜서 제가 답변의 진행자가 되어 답변을 유연하게 조율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대입 과정에서 총 4번의 면접을 했는데, 모든 면접에서 고설쌤이 알려주신 방법론과 차별화 스킬들을 적용하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영어 면접인 UD 면접에서도 고설쌤이 알려주신 방법을 적용하여 풀었습니다.)

고설쌤의 장점과 추천대상 : 고설쌤은 알려주시는 방법론이 간단하고 정말 명확하지만 그것을 모든 제시문에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겨울방학부터 수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신만의 명확한 구술 방법론과 루틴을 확정짓지 못한 학생, 자신의 답변을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하고 싶은 학생에게 고설쌤의 수업을 추천합니다.

서진영쌤의 경우 정규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서진영쌤은 인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평소에 약한 문제 유형들을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특히, 경제 문제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통계 자료나 수치 등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제시하는 문제를 연습할 때 서진영 선생님의 문제와 수업들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서진영쌤의 장점과 추천하는 학생: 서진영쌤의 경우 유일하게 수업에서 실전 상황과 비슷하게 제시문을 통째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답변 시간에 대한 감을 익히고, 미리 큰 그림을 짜서 답변을 이끌어 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 상황에 대한 연습이 많이 필요한 학생, 서울대 기출 유형 중 어려운 유형들을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이승근쌤의 경우 정규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이승근쌤은 직접 제작하시는 문제가 굉장히 어려워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필요했습니다. 어떠한 문제 상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제시문에서 특정 문장을 제시한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가질문을 던지시고, 이를 답변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처법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쌤의 장점과 추천하는 학생: 이승근쌤은 학생들 개개인의 답변에서의 약점을 파악하셔서 그 부분을 파고들어서 질문하시고 개선을 유도하여 실력을 향상시켜 주셨습니다. 제시문과 관련된 사례를 심도있게 생각해 보고자 하는 학생, 그리고 그 사례와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검증받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우선 면접장 내 분위기의 경우 18명의 학생들이 긴 책상에 한명씩 앉아 이름이 호명되길 기다리며, 15분 간격으로 한명씩 나갑니다. 초콜릿 등 다양한 간식과 물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8시 30분정도 부터는 어떠한 자료도 보지 못하게 했으며, 가만히 앉아있다가 이름이 불리면 문제를 풀러 바로 앞에 있는 방으로 이동합니다. 방에서는 이미 한명의 학생이 문제를 풀고 있으며, 자리에 앉으면 조교님께서 제시문과 볼펜을 주시며 유의사항을 말씀해 주십니다. (이 과정이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이 후 28분이 지나면 면접을 보는 방 앞에서 서서 대기하며, 2분 뒤에 앞의 학생이 나오면 바로 면접을 보러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면접장을 들어가서 교수님 두분을 가장 먼저 파악하려고 했는데, 이정환 교수님은 확실하지만 다른 한분은 미학과 홈페이지에 없는 분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수님들 두 분 모두 친절하게 제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셨고, 반응이 굉장히 크셨습니다. (특히 이정환 교수님이 제 말에 많이 웃어주셨고 계속 끄덕끄덕해 주셔서 자신감이 생겼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이나 제시문에 대한 저의 답변보다는 미학과를 준비하시는 학생분들을 위해서 제시문 외의 추가질문 복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제시문 답변 이후>

신원 미상의 교수님: 이제 지원동기랑 우리 학과 졸업하고 나서 뭐하고 싶은지 설명해 주세요.

나: 그러면 우선 지원동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미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원하였습니다. (이정환 교수님 웃으심) 그리고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고1때가지만 해도 그 힘이 순수 이성과 진리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감정에서 벗어나면 덜 싸우고 평화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2학년때 사르트르를 공부하며 진리라는 것이 상당히 무의미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러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뭐지? 라는 의문이 다시 생겼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들뢰즈의 시네마2를 읽었고, 이 책에서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시간, 그리고 나아가서 세계와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는 것을 보며 ‘아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힘은 예술적 이미지에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술적 이미지가 촉발한 사유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사유를 하면 이러한 사유를 통해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예술적 이미지에 대해 탐구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신원 미상의 교수님: 자 그러면 진로계획은?

나: 저는 우선 미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그 다음에 시네마 3을 써보고 싶습니다. 들뢰즈가 1900년대 후반에 죽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영화에 대한 분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들뢰즈의 관점에서 2000년대의 영화들, 예를 들어 범죄도시 같은 영화들을 분석하며 이러한 영화들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러한 영화들이 갖는 힘과 가치에 대해 책을 쓰고 싶습니다.

신원 미상의 교수님: 근데 시네마 2 읽으면서 안어려웠어요? 내용이 이해가 돼요?

나: 아트앤스터디에서 강의 찾아보면서 강사분이 강독하시는 내용 잘 이해하려고 했고 영화들도 많이 찾아서 봤습니다. 그래서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원 미상의 교수님: 아트앤스터디에서 강의 혹시 누구꺼 들었어요?

나: 이지영 강사님꺼 들었습니다.

신원 미상의 교수님이랑 이정환 교수님 서로 쳐다보고 웃으시고 시간이 다 되었다고 말씀해 주심.

미학과의 경우 다양한 추가질문을 하신다고 들어서 7가지 정도의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갔었습니다.

지원동기/ 2. 진로 계획/ 3. 최근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미학책/ 4. 미학은 무엇을 하는 학문인가?/

5.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6. 미학과 가서 배우고 싶은 것/ 7. 철학과가 아닌 미학과를 지원한 이유

내년 미학과 지원자분들도 이정도의 질문에 대해서는 생기부와 연계해서 답변을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구술면접을 준비할 때, 점점 면접 날짜가 다가올수록 심한 압박감과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앞에 있는 제시문 하나에 집중하며 차분함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잘 안풀리는 제시문들도 많고, 몇 번을 해도 잘 모르겠는 제시문들도 많았습니다.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면접 스터디를 할 때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제 답변이 형편없어 부끄러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연습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 모르는 제시문일지라도, 내가 15분 내에 준비하지 못한 제시문일지라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말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지금 당장은 부끄럽고 무기력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합격에 가까워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고양국제고 전○○

2025 서울대학교 미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 정규 수업: 8월 개강부터 매주 3시간 수업을 들으면서 지문 분석, 답변 구조화 등 면접을 대하는 태도가 습관화된 것 같다. 매시간 다른 주제, 다른 면접 포인트들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 푼 지문 역시 정규 수업 속 하나의 주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풀어서 긴장을 줄였던 것 같다. 매주 배우는 면접 포인트들을 착실히 복습한 결과 실전 상황 속에서 잘 적용시킬 수 있었다.

- 파이널 수업 시뮬레이션: 면접 바로 전날 인문, 사회 각각 두 세트를 시간 압박 속에서 풀어야 하다보니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시뮬레이션 후 받은 일대일 피드백 역시 실제 면접 현장에서도 잘 기억나서 유용하게 적용시켰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이승근 선생님의 면접 수업은 모든 구술면접고사를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첫째, 이승근 선생님의 학교별 문제 유형 분석이다. OT 시간에 서울대학교 면접 유형을 분석하시고, 정규 수업 시간에 자체 제작 세트를 바탕으로 유형들을 하나씩 적용시키면서 설명해 주신다.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 까닭은 올해(2025학년도) 삼자비교 제시문이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삼자비교 제시문은 여태까지 서울대에서 단 두 번밖에 출제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정규 수업과 파이널 수업에서 이를 빼놓지 않고 강조하셨다. 현장에서 까다로운 삼자비교 제시문을 마주했을 때 나는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풀이 매뉴얼을 적용시키면서 답변하면 된다는 자신감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승근 선생님의 OT 수업의 기초 내용이 좋은 면접으로 이어졌다.

둘째, 이승근 선생님의 따뜻한 정이다. 서울대 수업 시간 압박 질문(추가 질문)을 할 때는 한없이 날카로우시지만, 선생님께서는 학생들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해주시면서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시다.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선생님과의 유대가 수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하고 오로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3. 면접 상황 복기

나: 인문학 제시문 먼저 답변하겠습니다. 문제 1번 답변하겠습니다. 제시문 (가),(나),(다)는 모두 번역 과정에서 이국의 언어와 모국어의 중요도 차이를 설명하고 있는 제시문입니다. 모국어를 우선시하는 정도에 따라 (가)-(다)-(나) 순서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시문 요약)

이를 바탕으로 저는 제시문 (다)의 번역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를 따를 경우 원작을 지나치게 훼손할 수 있고, (나)를 따를 경우 독자의 이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례로 ‘프레임’의 개념을 탐구하기 위해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읽었던 사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한 작가 중심의 ‘우리나라’라는 표현 때문에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나)의 한계점입니다. 또한 읽으면서 ‘한국 사회 속의 프레임을 예시로 들어주면 맥락적인 이해가 잘 됐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시문 (다)에서 주장하는 창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수 2: 네 문제 2번 답변하세요.

나: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친일, 반일의 사례, 즉 일본을 대하는 한국의 양극단의 태도를 사례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본과 얽힌 역사 속에서 역사적 사실과 해석이 모두 나타납니다. 우선 일본이 조선을 식민 지배했다는 건 역사적 사실, 즉 제시문 (나)의 내용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펼치는 것은 나아간 해석, 즉 제시문 (가)의 내용에 부합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제시문 (다)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시문 (다)는 정반합의 논리에 따라 중용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머뭇

교수 2: 보충해 보세요

나: 네 저는 오늘날의 시각에서 제시문 (다)에서 주장하는 정반합적인, 창조적인 태도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인 일본의 식민지배는 마음속에 품고 가되 그것만이 일본을 향한 유일한 감정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픈 역사의 측면과 일본이 우리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반대측의 입장 사이에서 새로운 시각을 창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1: 네 사회과학으로 넘어갈게요

나: 네 문제 1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가)의 ‘자기실현적 예언’ 설명)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부두효과와 (다)의 물가 상승 예측 정책을 비교해 보자면, 둘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실현적 예언이 나타나는 사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차이점은 제시문 (나)의 부두효과가 오직 그것의 부정적 영향만 나타난 것이라면, 제시문 (다)에서는 주체, 즉 중앙은행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를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제시문 (나), (다)에서 자기실현적 예언 나타나는 양상 설명)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밑줄 친 내용은 사회 속 자기실현적 예언 효과의 악순환, 즉 낙인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에 해당하는 피해자 집단은 외국인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처한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로 저는 언론인, 연구원, 차별 대상자 집단을 선정했습니다. 언론인과 연구원을 선택한 까닭은 해당 집단이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편향적인 태도는 사회를 더 혼란으로 빠뜨릴 수 있습니다. 우선 언론인의 경우엔, 외국인 노동자들을 향해 사용하는 프레임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언론인은 한국인의 내집단 결속으로 인한 조회수 상승을 목적으로, 어느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민족 혹은 국가를 뉴스 제목에 삽입합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노동권 착취와 더불어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을 더함으로써 그들을 힘든 상황에 몰아넣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기에 그만두어야 하는 행위입니다. 연구원은 자료 해석과정에서의 객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언론에 의해 낙인효과의 피해자가 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저는 외국인노동자 거주지역과 범죄율 간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가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외국인 노동자들을 향한 태도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별 대상자 집단입니다. 사실, 피해자에게 어떠한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건 과도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자아존중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보도에 개의치 않고 그들 스스로 자신이 떳떳한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제시문 (가)에서도 제시 되었듯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동력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 상황에서 그들은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자아존중감을 갖추게 된다면 그들 스스로 그들의 선한 모습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 하나의 긍정적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 1: 시간이 3-4분 정도 남았는데 덧붙일 내용 있나요?

나: 어...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 1: 그러면 앞서 인문학 첫 번째 문제에서 제시문 (다)를 선택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볼래요? 사례를 제시해 본다든가？ 잠재력을 끌어낸다 와 같은 표현에 주목해서?

나: 네 답변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엔 ‘한’이라는 정서가 있습니다. 이는 외국에는 없는 대한민국만의 고유 정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국내 문학에서도 많이 드러납니다. 만약 외국의 번역가가 ‘한’의 정서가 담긴 한국의 문학을 번역한다고 했을 때, 만약 그들이 심사숙고를 거친다면, 그들 문화에 잠재하고 있는 ‘한’의 정서를 깨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자신들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한’이 담당하고 있는 그들만의 고유 정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1: 네 알겠어요~

교수 2: 미학과에 왜 지원했어요? 다른 많은 학과 중에 굳이 미학을 고른 이유?

나: 네 우선 제가 생각하는 미학이란 학문은 어떻게 보면 비합리적이고, 비가시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이란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날 감정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고, 여러 집단 간의 혐오가 감정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사회 말입니다. 그러나 이 감정이라는 것이 비합리적이고 주관적인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들 또한 해결되기 어렵다고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이 속에서 미학이란 학문이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 2: 개인적인 동기는 없어요? 뭐 영상을 좋아한다던지, 미술을 좋아한다던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항이었다)

나: 저는 소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소통의 근간엔 감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교수 2: 아아 알겠어요. (말을 급히 마치시고 채점을 하셨다)

교수 1: 시간 다 됐습니다. 가보셔도 좋습니다.

성남외고 최○○

2025 서울대학교 미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로고스 최지안.이승근 선생님 서울대 정규반, 고설 선생님 고려대학교 계적 정규반, 최지안 선생님 주제 특강, 연세대학교 활우 추석 특강 수강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정규반에서 전반적인 답변 구성과 시간 쓰는 법, 문제 푸는 방법 등 대부분의 내용을 배웠고, 가장 활용도가 높았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류준비: 미학과를 처음부터 준비하지는 않았으나 국어국문과를 쓰기 위해 한국 문학과 세계 여러 문학 작품들을 생기부에 실어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과 미술 생기부에서 사회 참여형 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하고 깨달은 점들을 작성했으며, 철학과 관련된 사회.윤리 과목들의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여름방학부터 로고스 정규반 수업을 수강하였고, 매주 수업에서 주신 자료들을 복습한 것 외에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9월부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면접 대비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으며, 면접 일주일 전부터는 매일 로고스 학원 동기들과 스터디 식으로 기출을 풀고 피드백하였습니다.

인문

번역의 방향성 측면에서 가.나.다 제시문 중 가장 적절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독서 사례와

함께 제시하시오.

제시문 (가)에서는 번역이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시문 (나)에서는 외국어의 이국성을 보존하여 조금 어색하더라도 원문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제시문 (다)에서는 번역가의 창조성과 예술성을 통해 두 언어 모두의 잠재력을 발휘 시킬 것을 주장한다.

제시문 (나)에서는 원문의 보존 정도를 가장 강조하며, (다)에서 (가)로 갈수록 번역이 독자들의 이해가 용이한 정도를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제시문 인용하면서 구체적으로 이유 설명했어요)

또한 번역가의 역할이 (다),(가),(나) 순서로 적어진다는 분석도 할 수 있다.

제시문 (가)가 가장 적합한 번역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읽은 루신의 [약] 번역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여기서 만두로 번역되는 음식은 실제 한국의 만두와 동일한 음식이 아니라 중국의 전통 음식으로 보는 것이 올바른데, 이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번역함으로서 작품 초반에 드러나는 시장의 번잡한 분위기를 더욱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한다.

2. 보기를 바탕으로, 역사 분야에서 제시문 세 가지의 입장이 어떻게 차이 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

보기 내용: 원문은 과거에, 번역은 역사의 해석에 대응할 수 있다.

제시문 (가)는 역사에서 생략된 전후 맥락을 적절히 제공하여 현대적인 해석을 이해시킬 것이다. (나)에서는 원 자료의 보존을 강조할 것이며, 제시문 (다)는 존재하는 역사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여러 시도들을 주장할 것이다.

(가)의 사례로는 역사 드라마 등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가 부족한 특정 인물에 대한 앞뒤 맥락을 현대적 입장에서의 로맨스 등을 첨가하여 현대 대중에게 제공한다. (나)의 사례로는 용비어천가 등의 사료를 한문 원문 그대로 교육하는 것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의 사례로는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나 [현의 노래] 등 역사 소설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야의 멸망이라는 실재하는 사건을 있는 그대로 다루지만, 존재하는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특이하게 바꿈으로서 아름답게 묘사하며 번역가인 작가의 창조성과 예술성이 두드러질 수 있던 사례라고 생각한다.

제시문 (다)에서 창조성과 예술성 부분 다시 읽고 해석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의 언어에서는 함축적인 내용이 다른 언어에서는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두 언어의 잠재력을 창조적이고 예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그런 번역이 가능하긴 할까요?“ 하고 바로 물어보셨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의 한국어판과 달리 영어판에서는 That was all he needed to know 라는 구절로 번역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남편의 인간성에 대한 비판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번역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고 답변했습니다.

사회

‘자기 실현적 예언’이라는 관점에서 (가)의 부두 살인과 (나)의 물가 안정제를 비교하시오.

자기 실현적 예언이란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예측이 그 결과를 야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현상이다. 부두 살인과 물가 안정제는 모두 이러한 자기 실현적 예언이 드러난 사례에 해당하며, 그 예측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널리 퍼지고 신뢰가 높을수록 발생하기 쉽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제시문 (가)에서는 이러한 예측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반면, 제시문 (나)에서는 긍정적으로 활용하였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또한 부두 살인은 저주라는 소기의 목적을 시행하기 위한 행동들이 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폭력이 나타났다. 따라서 이는 직접적인 실현인 반면, 물가 예측이 경기 상황을 악화하는 제시문 (나)의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각 개인의 행동이 오히려 사회 전반으로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이는 간접적인 예언의 실현이라고 생각하였다.

2. 제시문 (가)에 나타난 문제의 해결방안을 교육자, 언론인, 연구자, 정책 입안자, 차별 피해자 집단 중 세 가지의 입장을 골라서 답변하시오.

개인 측면에서는 언론인, 사회 측면에서는 연구자, 국가 측면에서는 정책 입안자의 입장에서 답변하겠다.

언론인은 피해자. 가해자를 집단으로 규정 짓는 프레임을 방지하여야 한다. 연구자는 연구 표본에서 편향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민자 밀집 지역과 음주운전 측정 빈도 수 사례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정책 입안자인 국가는 혐오 표현 방지법을 제정하고, 약자 집단에 경제적으로 기초적인 지원을 함으로서 이들이 다수 집단과 비슷한 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에서의 프레임 사례 들어보라고 하셔서 전장연 시위 얘기했는데 납득해 주셨습니다.

미학과 지원 동기 물어보셨고, 방송부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 예술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미학과에서 영화 산업보다는 철학 위주로 공부하게 될 수도 있는데 철학에는 관심이 없냐고 물어보셔서, 3학년 때 고전 윤리 수업에서 문학 탐구한 내용 바탕으로 사회 정의나 철학도 공부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복기한 것보다 실제 답변에서는 제가 읽은 책들을 훨씬 자세히 많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저희 학교 서울대 선배들보다 내신이 조금 낮았는데 합격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면접 수업 초반에는 굉장히 많이 헤매던 학생이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일단 하기는 끝까지 해본다는 게 정답일 때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파이팅.

포항제철고 최○○

2025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일반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학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저는 수시 중에서도 면접 평가가 반영된 전형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는데 그 가운데 서울대 정규반 수업과 추석 특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에서는 서울대에서 원하는 ‘통념을 뒤집는 사고’를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각광받은 학문 동향에 맞춰서 고교 생활 동안 배우기 어려웠던 사회학 개념(잡음, 편향, 타자화 등)에 대해 이해하면서 단편적으로 개념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 관심 분야에서 이러한 학문의 흐름을 반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수강하는 학생들이 든 예시도 간결하게 정리해 주셔서 제가 알고 있는 여러 사례에 친구들의 지식까지 더해 그룹 수업의 장점을 최대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에 몸도 굳고 힘든 순간이 많은데 항상 따스한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해 주시고 부족한 면들을 보완함과 더불어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장점을 드러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형화된 면접 기계가 아니라 개성과 지혜가 있는 학생으로 면접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합격이 걸린 어려운 면접에서도 나다움과 학식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서울대가 바라는 의사소통과 창의성에 집중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사회과학 제시문을 다뤘는데 수학이나 경제 개념에 약한 저로서는 그러한 수치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압박 질문이나, 대처하기 어려운 추가 질문을 받는 상황을 많이 연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면접장에서도 교수님이 무슨 질문을 하실까, 어떻게 대처할까? 불안해 하기보단 눈맞춤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창의성을 강조하는 가르침 덕분에 미완성된 생각일지라도 다양한 사고 과정을 걸쳐 답변을 도출하는 기제를 내면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례로 들 수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하여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접근으로 설명해주셔서 IMF, 석유파동과 같이 사회과학에 나올 수 있는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

제가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로고스에서 최지안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낮은 내신으로 1학년을 보낸 후 처음으로 전교권에 든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최지안 선생님을 처음 뵈었는데, 제 가능성을 알아봐 주시고, 서울대에 못 갈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앞으로 저의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연고대를 모두 떨어지고 서울대에만 합격했는데 이 점도 처음 만날 작년 그날 바로 예측하시면서 서울대를 겨냥한 전략을 구성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제가 정신적으로 지칠 때, 성적 때문에 고민이 생길 때 언제나 발 벗고 나서서 위로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가장 막막했던 생기부 작성도 선생님께 의지하며 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외롭고 고독했던 수험생활 가운데 부모님 이외에도 저를 위해 마음 써주시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면접이 가장 자신 있었지만, 서울대 1차를 통과하고 나서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서 방향을 잡지 못 하고 헤매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다운 답변과 모습들이 가진 힘을 알려주시며 제가 독창적인 모습들을 살려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습니다.

특히나 가장 어려운 문제가 종교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학문에 대한 관심이나 생기부에만 엮을려고 노력하던 제게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시각으로 제 고교 생활 3년을 통해 얻은 가치관을 통해 지원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종교학이 가진 힘은 국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에 대한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접근이 실패한 이 시대에, 인간의 근본, 그 마음을 탐구하며 성찰적인 지식인의 시각으로 국제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그 보이지 않는 힘에 있다는 사고를 완성하며 ‘성찰’이라는 인문학적 감성이 반영된 지원 동기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학문의 힘과 배움의 기쁨을 여러 수업을 통해 체감하며 이제는 대학에서의 공부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모두가 저에게 불가능하다 할 때, 제가 방법을 알려주신 최지안 선생님께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돌립니다.

1학년 때는 최대한 인문 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역사, 문화, 국제 관계, 정치)를 반영한 탐구 위주로 골고루 탐방하는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 2학년부터 로고스의 최지안 선생님을 만나 생기부에 대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제가 탐구 주제를 정하거나 정하기 어려울 때는 선생님께 주제 추천을 받으며 진행했고, 제가 보고서나 탐구 활동을 끝내면 이에 대해 최지안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알려주시는 방향성대로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

종교학과에 쓰기로 마음먹은 것이 2학년 2학기 말이었어서 그 전까지는 각 교과에 관한 심화 탐구를 준비하여 교과 과정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제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3학년 때도 기본 교과는 교과 특성에 충실히 작성하고 하계 학술, 계절학기, 학교 특색 프로그램 등에서 종교학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다행히 2학년 때도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종교를 다뤘어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 같습니다.

3. 구술 학습 과정

저는 서울대 인문사회 정규반, 추석 특강, 파이널 특강을 들으면서 기출 문제들은 선생님들께서 수업 때 집어주시는 정도로만 정리하고 따로 풀지는 않았습니다. 개인 공부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사례나 사회학 개념들을 정리하고 평소 알고 있었던 나의 지식 중 수업 때 배운 개념과 연결 짓거나 답변에 응용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도서 또한 이미 읽은 책 위주로 수능 이후 최지안 선생님과 정리했습니다. 서울대 면접이 연고대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같은 제시문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최초 답변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 때는 집에서 다시 녹음한 후 최지안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면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푼 문제에서 최대한의 경험치를 쌓고자 했습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면접 대기실에서 수험표를 받고 나면 휴대폰이나 공부 자료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서울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대기 시간에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이 학교 이 과에 오고 싶은지 그 이유를 계속 정리해 보는 것이 가장 시간도 잘 가고 힘들지 않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면접 고사실에 들어가면 문제를 푸는 시간 30분이 주어지는데, 풀리지 않는 문제는 넘기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 풀고 나서 돌아오면 훨씬 생각이 잘 나는데, 문제를 넘겨 놓고 나서도 못 푼 문제 생각을 계속하면 이후 답변의 질도 같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이 바로 안 나는 문제가 있어서 넘겼는데 속으로 ‘이미 답할 사례가 내 머릿속에 있어, 다 알고 있는데 잠깐 생각이 안 나는 거야, 이 문제 풀고 돌아오면 생각이 날 거야’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평화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대처할 수 있는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교수님들은 생각보다 조급해 보입니다. 제시문 답변 후 추가 질문까지 받으려면 시간이 예상보다 더 촉박한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크게 반응도 없으시고 듣기만 하셔서 자칫하면 답변이 기계적으로 될 수 있으니 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질문으로는 지원 동기를 묻는 질문만 받았습니다.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자사고에서 중하위권 성적으로 시작해 천천히 내신을 올려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입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내신이었고 생기부에서도 그러한 저의 단점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런 제가 서울대에 지원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대학에서 나를 뽑을까 하는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로고스에서 제 멘토이신 최지안 선생님을 만나고 비록 힘들었지만 서울대에 지원할 준비를 하며 깨달은 것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최상위권 성적을 가진 학생들 사이의 싸움이지만, 대학은 우리가 고등학교를 보낸 그 시간에서 어떤 가치를 중시하며 성장했고, 부족한 과목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기를 쓰며 노력했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로고스의 도움으로 그런 성장을 생기부에 담고 또한 저만의 서사로 서울대 면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더 박학다식 하지도 않고 경험이 풍부하지도 않았지만, 제가 3년 동안 배운 학문의 가치와 지식인으로서의 성찰을 드러낼 수 있었기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상처되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내 한계를 재단하지 마세요, 내 가능성을 믿어주고 그 가능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험생활을 후회 없이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If you mess up the routine, make the mistake look genu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