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고스 서울대 합격수기
외대부고 강○○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전형,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에 서울대 수학반/사회과학반을 수강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별도의 수업을 듣지는 않았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향성을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
서울대 상경계열은 수학구술시험이 변별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수학구술 문제는 발상을 요구하고, 문제 구성과 계산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수능 수학과 결이 다릅니다. 강명철 선생님은 다양한 문제와 상황을 접할 수 있도록 강의와 교재를 구성하십니다. 충분한 양의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해설해 주십니다. 비슷한 유형의 복습 문제도 있어 배운 것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선생님 강의를 통해 습득한 해결 방향과 기존에 알던 해법이 쌓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번 서울대 수학구술 문제가 어려웠었는데, 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의 수학 강의를 들으면서 깊이 있는 접근방법을 배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근 선생님
서울대 사회과학구술은 창의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십니다. 이는 실전에서 사례를 들어 설명할 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특히 경영/경제 관련 주제는 숨겨진 원리나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회차별로 답변구조를 설명해 주시고 유사 유형을 집중훈련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논리적인 말하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면 이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해주시고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주셔서 고사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생활기록부에 대한 리뷰를 부탁드린 적 있었는데 이메일과 전화로 상세한 답변을 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최지안 선생님
최지안 선생님께서 매주 주시는 자료는 시사 상식과 관련한 것으로 다양한 뉴스와 사례를 단시간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사와 다른 주제를 대비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 문제와 실전 문제도 충분히 제공해 주셔서 평일에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답변의 구조를 설정하는 훈련을 반복하면서 체계적으로 답하는 역량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이를 연세대/고려대 구술 고사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답변을 들으신 후 자세한 피드백을 해 주시고, 빈약한 부분은 질문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정규반 마지막 수업 때는 호흡을 통해 긴장을 푸는 법을 소개해 주셨고 평소에도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칭찬을 통해 북돋아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는 학과별로 별도의 고사장을 이용하고 대기할 때의 방침도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경영대 건물에서 구술고사를 치렀습니다. 경영대는 대기실에서는 어떠한 자료도 열람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전원 입실 전에도 자료와 전자기기를 볼 수 없었습니다. 면접 순번은 당일에 고사장에 앉는 방식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마지막 순번이었기에 3시간 정도 대기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중간에 잠을 자거나 유형에 따른 답변 구조를 상기하였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조교님께서 문제 풀이 장소로 안내해 주셨고, 28분간 문제 풀이 후 면접실 앞에서 1~2분 대기했습니다.
면접실 입장 후 교수님께서 수학과 사회과학 중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라 하셨고, 수학을 선택했습니다. 사회과학을 먼저 하면 분량 조절이 조금 어렵고, 5~7분간 수학을 보고 있지 않아 수학 답변 시에 갑자기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때문에 위와 같이 했습니다. 면접은 아래와 같이 이뤄졌습니다.
Q. 1번 답변해 보세요.
A. 2입니다.
Q. 2번 답변해 보세요.
A. (1-h) 2023 + 2.
Q. 풀이과정을 다시 한번 설명해 보세요.(답을 먼저 말했는데도, 답보다 도출과정을 보려는 것 같았음. 고사장에서는 틀린 줄 알고 당황했는데, 끝나고 생각해 보니, 왜 그런 발상을 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고 생각됨)
Q. 3번 답변해 보세요.
A. 3번은 시간이 부족해 답을 구하지는 못했는데, 다항함수와 일차함수의 부등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 시간을 줄테니 풀어보세요.
A. (2~3분 후) h=1에서는 규칙 속 모든 곳에서 한 점에 일치하고 h>1이면 ~~ h<1이면 ~~일 것 같습니다.
Q. (고개를 끄덕인 뒤) 수학은 됐으니, 이제 사회과학으로 가죠. 1번 답변해 보세요. (예언 효과와 관련된 지문)
A. 제시문 각각의 주장의 핵심 설명 후,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조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차이점 한 가지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한 가지는 주체의 특성에서 찾았습니다.
Q. 사회과학 2번 답변해 보세요.
A. 언론인/피해자/정책 입안자를 선택해서 각각의 입장과 방향성을 설명했고 전공적합성을 떠올려 대리인 효과를 언급해 정책 입안자의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경영학과인 만큼 정책 입안자와 기업에서의 대리인 문제를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추가질문
Q. 부정적인 예언 효과가 아닌 긍정적 예언 효과는 없을까요?
A. 경험적 사례로는 스포츠팀이나 개인의 이기고자 하는 비전과 마음가짐이 실제 승리로 이어질 수 있고, 실업자들의 경우 실업 수당과 같이 실업을 떠올리는 것보다는 직업훈련을 통해 새 직장을 찾아주는 것과 같이 희망적 방안을 제시하고 그것의 효과를 가정해 보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후 1분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교수님께서 면접이 종료되었으니 퇴장해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선생님들을 믿고, 자신을 믿으면서 구술면접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수업시간에 한 것을 반복해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면접 때 떠올릴 수 있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사고 과정을 잘 드러내는 것이 요구되는 게 서울대 구술고사 같습니다. 내년에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인천국제고 김○○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 강명철 선생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합격하기까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수업은 바로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힘들고 느리게 느껴질지라도, 끝에 이르러서는 그 모든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멘붕을 겪었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그랬을 겁니다. 선생님의 수업은 단순히 듣고 흡수하는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학원을 다니는 4개월 동안 “내가 과연 서울대에 갈 실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시달렸습니다. 매주 조교 선생님과 함께 보던 퀴즈는 제 자신감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자존감까지 낮아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불안과 좌절을 꾹 참고, 복습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때가 되었을 때, 그토록 부족하게만 느껴졌던 제가 어느새 성장해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질문을 주저하지 않는 것입니다. 강명철 선생님은 질문에 언제나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주십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꼭 여쭤보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고설 선생님
고설 선생님 수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일관성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제시문을 마주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사고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로고스를 다니기 전, 저는 구술 면접이 타고난 재능에 의해 좌우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자연적 우연성이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고 보지만, 고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구술을 준비하면 뛰어난 재능이 없더라도 누구나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본적인 답변 구조를 반복해서 훈련시켜 주셨고, 이를 통해 저는 새로운 제시문을 보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에서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설 선생님 수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이는 면접장에서 긴장을 덜고 침착하게 임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아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하더라도, 학습한 대로 기본 구조만 확실히 짠다면 절대 면접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이승근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 수업은 경영과 경제 관련 제시문에 특화되어 있어서,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몰랐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수업을 이끌어 가시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수업 중 선생님께서는 꼬리질문을 통해 실제 면접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미리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답변을 준비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한 발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한 대처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구술 면접은 말하는 경험이 많을수록 실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했기에, 쉬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 마다 혼자 있을 만한 공간을 찾아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스스로 말한 내용을 녹음하여 매일 셀프 피드백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처음에는 단순한 내용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제가 몇 달 후에는 훨씬 조리 있게 답변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과학 면접을 준비할 때는 먼저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징과 풀이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시문에 해당 유형을 적용하며 연습했고, 수업에서 다룬 제시문과 관련된 후속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답변하는 방식으로도 실력을 키웠습니다. 또한 전공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제시문에 등장한 경영·경제 개념을 찾아 공부하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사례를 정리해 활용했습니다. 수학 면접 준비 과정에서는 노트를 두 개 마련해 하나에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하고, 별도의 정리 노트에는 문제 풀이 뿐만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 사고 과정을 분석해 기록했습니다.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활용할 아이디어와 메커니즘을 정리하여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며 연습했고, 틀린 문제는 막혔던 부분을 상세히 분석해 보완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푼 문제는 제 풀이와 선생님의 풀이를 모두 기록해 다양한 풀이 방법을 시도하며 학습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은 “모르는 개념을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설령 시험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아도 끝까지 정리하며 이해하려 노력했던 그 자세가 면접장에서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면접은 대기실에서 아무 자료도 볼 수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은 대기 시간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할 수 있는 것은 멍하니 시간을 보내거나 잠을 자는 것 뿐이었습니다. 결국 3시간 동안 자고 난 뒤, 맑은 정신으로 면접 준비실로 갔습니다. 준비실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해도 되는지 여쭤본 후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실에는 흑색 볼펜 여러 개가 있었고, 사회과학 제시문과 수학 제시문은 스테이플러로 묶여 있었으며, A4용지는 3~5장 정도 집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집어져 있는 메모지가 불편해서 이를 떼어서 사용해도 되는지 물었고, 허락을 받은 후 메모지를 뜯어 사용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먼저 사회과학 문제를 풀고, 이어서 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참고로, 면접장에 들어갈 때 준비실에서 본 제시문과 사용한 메모지를 그대로 들고 들어가게 됩니다. 면접장 앞에서는 안내해 주시는 분이 면접이 끝나기 몇 초 전에 문을 두드릴 것이니 당황하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직접 면접장 문을 열어주셔서 저는 노크 없이 들어갔습니다. 면접이 시작되자, 저는 힘차게 인사를 드렸고, 교수님께서는 "긴장이 하나도 안 되나 봐요 ㅎㅎ"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좋은 뜻인지 나쁜 뜻인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네ㅎㅎ..."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최선을 다해 준비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자신이 있어서 별로 긴장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감을 어필했더라면 더 좋은 인상을 남겼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사회과학과 수학 중 어떤 문제를 먼저 풀겠냐고 물으셨고, 저는 배운 대로 수학부터 풀겠다고 답했습니다.
나 : 수학 1번 답변, 2번 답변, 3번은 이런 식으로 하면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답은 내지 못했다고 대답.
교수님 : 그럼 3번은 사회과학 답변 후 시간이 남으면 마저 하는 것으로 하고 사회과학 답변으로 넘어갑시다.
나 : 네! 사회과학 답변 드리겠습니다. 1번 답변, 2번 답변(이때 세 집단을 고르는 과정과 이 집단들이 전반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설명함.)
교수님 : 2번 문제를 조금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세 집단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 보시겠어요?
나 : (당황)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교수님 : 네
나 : (대략 4~50초 동안 생각) 각각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준비 시간에 2번을 꼼꼼히 준비하지 못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생각해서 말함. 전형적인 내용을 말한 듯함.)
교수님 : 네 알겠습니다. 한 3분 정도밖에 안 남았지만, 아까 하다 만 수학 3번 문제 마저 풀어볼래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 : 네 알겠습니다! (2번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도출된 식을 활용하여 3번 문제에 적용하면 요구하는 값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함.)
교수님 :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나가셔도 됩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접 자체를 잊고 지냈지만, 합격자 발표 날이 다가오자 긴장된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하였고, 합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수학 면접을 잘 마무리한 점과 사회과학 2번 문제를 완벽히 준비하지 못했어도 실시간으로 순발력 있게 답변을 구성한 제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대부분의 수학 퀴즈와 사회과학 시뮬레이션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던 학생으로서, 지금 여러분이 느끼고 있을 절망감과 박탈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정시를 반쯤 포기하고 수시에 올인하면서 극도의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학원을 그만두지 않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로고스에서는 버티기만 해도, 평균만 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시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좌절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무너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버텨낸 결과, 서울대학교에서 멋진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로고스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높은 수준의 준비를 해오신 분들인 것입니다.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분들이며, 그럴만한 노력을 해오셨습니다. 제가 좌절의 시간을 누구보다 깊이 겪어봤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좌절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넘어진 상태라면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반드시 행복한 결말에 도달할 것입니다. 입시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끝내고 나면 여러분은 더 단단해져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눈 딱 감고 남은 몇 달만 버텨봅시다. 여러분은 해낼 수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한영외고 김○○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전형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2학년 겨울 때 고설 선생님의 팀수업, 그리고 3학년 여름부터 파이널까지 강명철 선생님의 수리구술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경우 선생님만의 확고한 방법론과 직설적인 코멘트가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과학 구술을 처음 시작해 갈피가 안 잡히고, 답변 구성의 틀이 잡히지 않을 때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방법론을 기억해 내면 답변 구성에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특히 스펙트럼, 공공차와 같이 답변구성 시 사용할 수 있는 툴 그리고 학교가 싫어하는 요소들 (관련성 낮은 배경지식 나열 등)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강명철 선생님 수업은 매시간 조교님과의 테스트, 그리고 문제풀이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변동폭이 커 처음에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특정 개념이 기억이 안 나 문제를 아예 못 풀어 전체 꼴등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여러분 희망이 있어요!! 힘내세요). 그러나 어려웠던 문제들을 다시 고민해 보고, 다른 친구들과 토론하는 등 피나는.. 노력 후 안정적으로 중~상위권의 등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학원의 수리 수업도 들어본 결과 강명철 선생님께서 설명을 가장 훌륭하게 잘 하시고, 그냥 막 넘어가는 타 학원과 달리 문제풀이 시 강의실을 돌아다니시며 학생들의 풀이 및 이해 정도를 파악하며 수업하시기 때문에 가장 페이스를 잘 맞추어 주셨습니다. 저는 수학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었기에 “반만 맞추자”라는 강명철 선생님의 말을 믿고, 1번 풀기+2번 접근법을 구상하는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서울대 경영대학 지원자 평균에 비해 수리구술은 못하고, 사회과학은 상대적으로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학생들은 수리구술 18분, 사회과학 12분 정도로 시간을 맞추는 반면, 저는 수리구술에서 제가 15분을 생각하든 20분을 생각하든 답변 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비해 사회과학 답변의 질은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전략적으로 각각 15분씩 배분해 1:1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대로 하지 말고 저처럼 자신에 맞게 배분하세요!)
실제 면접에서 사회과학 지문은 평이한 편이었고, 수학문제는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수학의 경우 1번은 단순계산(하지만 복잡한..)으로 침착함이 요구되었고, 2번부터는 점화식을 구해야 3번까지 풀어갈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1번만 제대로 풀자는 생각으로 1번에 집중하고, 2번은 접근방식까지만 준비했습니다. 실제 답변시 1번 계산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받았고, 당황했지만 다행히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었습니다. 2번은 접근방식을 설명드리고, 교수님의 추가질문(사실상 힌트) 덕에 점화식의 대략적인 형태까지만 도출했습니다.
수학을 실질적으로 0.5개만 맞춘 것이기에 마음속은 패닉상태였지만 사회과학은 최대한 자신감있고, 좋은 딕션으로 제가 준비한 내용을 답변드렸습니다. 이때 교수님들께서 자주 끄덕이셨고 추가질문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사회과학 답변이 괜찮았기에 부실한 수학 답변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학교 최상위권 친구들 사이에서도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수능에서도 2등급 초가 나올 정도로 수학에 자신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리구술이 서울대 입시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이 약 70%밖에 이해가 안되었고, 수업중 문제 오류도 지적하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는 소수의 친구들을 보며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서도 수학을 잘 못 풀어서 떨어질 것 같다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합격을 하고 보니, 면접 중에 교수님이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제가 1번에서 계산실수를 했을 때, “저희가 뭐 계산실력을 보려고 이걸 하는 건 아니니까요” 라고 하셨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학교는 사소한 실수로 3년간 피나는 노력을 해온 학생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15분 안에 내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보다, 지난 3년간의 나, 서울대 1차에 합격한 나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시기를 바라요!
중대부고 서○○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전형, 학업우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 강명철T 심층수학
저는 지원 학과가 경영학과인 만큼, 수학 구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강명철 선생님의 심층수학 수업을 수강했고, 결과적으로 준비 시간 30분과 면접 시간 15분 내에 모든 수학 문제를 풀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심층수학 수업이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수학 구술의 경우 수1, 수2, 확통 중 어떤 파트가 출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기출문제와 유사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에서 접했던 수많은 수열 문제와 제가 면접에서 받은 문제의 풀이가 거의 유사했답니다! 또한 ‘구술’ 시험이기 때문에, 수업에서 풀이한 문제를 집에서 말로 설명해 보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강명철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께서 이 부분을 계속 짚어주신답니다!
수업 시작 전 조교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 문제로 시간을 재며 실전처럼 풀이를 작성해본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수업에서 배부되는 과별 성적표는 멘탈을 갉아먹지만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기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경우의 수를 세는 문제가 항상 시간이 부족해 점수가 다른 친구들보다 낮았답니다. 그래서 관련 문제들은 1~2번씩 더 복습하려고 했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최지안T>
SKY 구술방법론 강의에서 최지안 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해당 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사회과학 제시문에 출제되는 고등학교 각 교과목의 개념과, 현재의 트렌드/이슈를 정리해 주시며 실제로 제시문에 출제된 예시들을 함께 설명해 주셨습니다. 토론이나 토의를 많이 진행하는 외고와 달리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는 일반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해당 수업이 배경지식을 쌓기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면접 대기 시 선생님이 제공해 주신 자료를 읽으며 저의 입장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 면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고설T>
고설 선생님은 고대 계적 특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대 계적 면접은 준비 시간이 21분으로 가장 길어서 저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고설 선생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업에서 기출 문제 하나하나를 분석하기보다는,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레어템’, ‘대립쌍’, ‘스펙트럼’ 등의 방법론을 알려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고대 계적 강의이지만, 서울대 면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전수받는 느낌입니다. 특히 답변 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주목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고설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인상깊습니다. 이후에는 방법론을 실제 기출 제시문에 적용해 보며 스스로 공부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막막한 학생분들께 고설 선생님을 추천드립니다!
3. 면접 준비 과정
저는 고3 여름방학 때부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고려대나 연세대는 면접 전 특강을 듣고 자료를 스스로 읽어보는 등 아주 짧게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의 제시문은 다른 대학의 제시문보다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한다고 생각했기에 비교적 준비 기간을 길게 잡았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수업에서 접한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자습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문제 자체보다는 풀이를 하는 데에 있어 사용할 수 있는 툴(도구)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또한 문제를 아예 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구술 면접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점을 상기하며 실전 연습 시 어려운 문제를 마주쳤더라도, 문제를 해석하거나 대략적으로 떠올려본 풀이 전개를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사회과학을 수학보다 더 어려워했고, 자신감도 항상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회과학은 ‘연습하면 다 되다’는 마인드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아무 생각이 없더라도,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계속해서 답변을 구상하고, 생각하고, 말하다 보면 실력이 늘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연습한 제시문을 단권화해 정리했습니다. 노트를 세로로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답변 구성의 측면에서, 오른쪽에는 내용의 측면에서 기억해두어야 할 사항들을 적어두었습니다. 후에 면접 1~2주 전부터 노트를 매일 읽으며 습관화 하려고 했습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대기실>
경영학과의 경우 건물에 입장해 대기실이 있는 층으로 가면 먼저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대기실에 입장한 후에는 입실 종료 시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생기부, 필기구, 손목시계를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앞으로 제출해야만 합니다. (핫팩은 소지할 수 있으며, 물은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 앞에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제 친구는 차에서 생기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직전에 입실했다고 합니다. 대기실 내부는 생각보다 쌀쌀했습니다. 겉옷이 불편하다면 히트텍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순서>
제가 있던 대기실만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면접 순서를 전혀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유추는 가능할 것입니다. 한 대기실에 4줄로 학생들이 앉게 되었는데, 저는 2번째 줄 첫 번째 자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첫 순서는 1번째와 3번째 줄의 첫 번째 학생들이며, 다음 차례부터는 두 학생의 뒤에 위치한 학생분들이 면접을 보러 가셨습니다. 2번째와 4번째 줄 학생들의 면접 전, 15분의 쉬는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왜 나를 안 부르실까?’ 상태였습니다...) 쉬는시간이 있다는 것 인지해두고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면접 준비실 및 문제 복기>
제 차례 직전이 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준비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스크린에는 네이버 시계가 떠있고, 종이는 넉넉하며, 볼펜은 무려 제트스트림입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15분 즈음에 다음 순서인 학생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사회과학 > 수학 > 사회과학 보충’ 순서로 면접을 준비합니다. 특히 이번 사회과학 지문은 되게 심플하다고 느껴서 시간을 ‘10분 > 16분 > 2분’ 이렇게 활용했답니다. 사회과학 지문의 제재는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자기실현적 예언이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으나 정책에 활용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 1번 비교 문제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2번 문제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인해 심화되는 이주민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상의 차별과 폭력을 다양한 주체의 입장에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주어진 주체는 언론인, 연구자, 차별받는 집단, 정책수립자 등으로 이 중 3명의 주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언론인, 차별받는 집단, 정책 수립자를 선택해 대략적인 해결방안을 메모했고, 이동 후 대기 중에 구체화했습니다.
수학 문제는 수열로, 세 개의 공이 갖는 고유 넘버(p)와 위치(q)가 서로 영향을 주는 상태에서 세 공들이 n-1번 이동하며 두 수열을 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1번 문제에서는 두 번째 공의 위치의 평균을 묻습니다. 이때 세 공의 위치는 몇 번을 이동해도 등차수열이며 두 번째 공의 위치는 처음과 다르지 않은 2이기 때문에 정답은 2라고 적어두었습니다. (다만 면접장에서 교수님들께 설명드릴 때 이상하게 꼬여서 허겁지겁 넘어간 게 조금 아쉬워요) 2번 문제는 첫 번째 공의 고유 넘버의 일반항을 구하는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명철 선생님과 풀었던 많은 수열 문제들을 떠올리며 n+1번째 항을 n번재 항으로 나타내어 등비수열을 구해 일반항을 표현했습니다. 3번 문제는 n이 특정 조건일 때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2023번 움직였을 때’ 정도로 기억합니다) ‘세 공의 위치 대소 조건’이 성립하는 h(고유 넘버와 위치 사이의 관계식 속 변수)를 구해야 했습니다. 1번 문제에서 확인한 것처럼 세 공의 위치는 등차수열이기 때문에 ‘두 공의 위치 대소 조건’만 만족하는 h를 찾는 문제로 단순화시킬 수 있다고 적어두었습니다. 두 일반항의 차가 0보다 커지는 h를 구하기 위해 두 일반항의 차를 새로운 수열로 나타내었고, 그렇게 3번 문제를 반 정도 푼 상태에서 면접실로 이동했습니다.
<면접실>
면접실은 꽤 작았고, 교수님과의 거리도 꽤나 가까웠습니다. 저의 면접은 정말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설명을 귀 기울이며...까진 아니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셨고, 그 어떤 시뮬레이션보다 평화로운 면접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평화로운 면접이 교수님의 스타일인 것일 수도 있으나, 저의 생기부가 서울대 경영학과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굳이 태클을 걸거나 질문하지 않을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사회과학 먼저 할지 수학 먼저 할지 저에게 선택권을 주셔서 수학 먼저 설명드렸습니다. 그 후 교수님께서 사회과학 답변하고 다시 수학 문제로 넘어가자고 하셔서 사회과학 답변드렸습니다. 사회과학 추가질문은 없었답니다. 그렇게 9분 정도 소요된 것 같고, 다시 수학 문제로 넘어와 저에게 어떻게 하면 새로운 수열의 일반항을 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3분 즈음에 1항부터 n항까지를 모두 더해 양쪽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드리며 수학 문제 풀이를 종료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3번 문제의 정답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설명이 끝나니 교수님께서 “그럼 펜만 있으면 계산해서 답 구할 수 있다는거죠?”라고 말씀하셔서 수학 문제 풀이는 종료했습니다. 아마 만점에 준하는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이후 시간이 애매하게 1분 정도 남아서, 추가적으로 답변하고 싶은 부분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생기부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열심히 준비했기에 지원동기나 가장 인상 깊은 활동 말씀드릴까 하다가 사회과학 답변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질문하시지도 않았는데 생기부를 언급하는 것이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번 문제에서 3개 주체 이외에도 연구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렸습니다. 이후에는 15초 정도 남아서 나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인사 후 퇴실했습니다.
5. 후배분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내신/생기부 준비부터 수시 원서 작성, 면접까지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고려대 원서 썼다가 수시 납치 당하면 어떡하지’, ‘세특이 너무 구체적이라, 혹은 추상적이라 안 좋게 보면 어떡하지’ 등등... 실제로 수능을 잘 보게 되면서 고대 납치 당할 뻔했으나 면접을 무사히 치르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노력한다면 결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걱정이 많은 후배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후회 없이 해보자’입니다. 감정에 치우쳐 한없이 걱정하다가도, 후회 없이 해보자며 다시 반등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고양외고 송○○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전형, 계열적합전형 합격
대입이 끝난 지금 돌이켜 보면, 제게 서울대 면접은 그 어떤 시험보다도 중요했습니다. 전 중요한 시험에서 긴장을 심하게 하는 편이었고, 그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일에는 교수님들과 대화하는 자리 마냥 마음이 편안했고, 면접도 홀가분하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를 시작할 때는, 정말 별생각 없이 학교 선배님들 추천으로 로고스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름 방학이었는데, 그전에는 면접보다 수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믿으며 별로 열심히 안 했습니다. 그런데 로고스에서 강명철 선생님 수학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저의 심각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테스트를 봤는데 점수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테스트보다 더 심각했던 건, 수업 시간에 푸는 문제들이었습니다. 하나도 못 푸는 건 물론이고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 돼서 집에 가서 다시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참 답답했습니다. 그렇다고 사회과학 면접을 잘 했던 것도 아닙니다. 제한 시간 안에 모의문제를 풀고 답변을 공유하는 수업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풀고 답변할 시간에 저는 제 답변도 완성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학원에 오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그리고 저희 동네에서는, 제가 꽤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학원에서 전국에서 오는 학생들과 놓고 보니 ‘내가 참 별거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매주 점수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생각을 돌이켜 보면, ‘이미 서울대 경영을 쓰기로 한 이상, 지금 포기하면 어차피 이걸 1년 더 해야 되는데 그건 죽어도 싫으니까 그냥 지금 하자.’였습니다. 수학 수업이 끝나면, 수업 때 해설을 듣고도 이해 못한 문제들을 집 가면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머리로 안 풀리면 집에서 책상에 앉아 다시 풀어봤고, 그래도 못 풀면 다음날 아침에 다시 풀었습니다. 매주 수업마다 진짜 도저히 모르겠는 문제들이 생겼는데, 다음 주 수업까지 밥을 먹을 때도, 걸어 다닐 때도, 그리고 자려고 누워있을 때도 계속 생각했습니다. 꿈에서도 수학 문제를 푼 적이 많았습니다. 내가 잘 하는 단원이 있고, 못 하는 단원이 있다는 걸 그때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바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걸 크게 느꼈고, 그럼에도 나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오기도 생겼습니다. 저는 수학 테스트에서 전체 꼴등도 해봤는데, 혼자 독보적인 점수였던 게 기억이 납니다. 문제 조건을 잘못 읽는 실수를 정말 자주 했는데, 그때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때 정말 충격을 받아서 그 후로는 문제 조건을 잘못 읽은 적이 없습니다. 그것 말고도 로고스에서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일 하나하나가 너무 큰 스트레스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스트레스 덕분에 실수가 점점 줄었고 습관이 바로 잡혔고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둔해졌습니다.
원래 저한테 가장 큰 벽은 긴장감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긴장을 심하게 해서 일을 망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건 뭘 해도 고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로고스 수업을 통해 내 실력의 강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후에는 긴장이 안됐습니다. 그전에는 시험이 있으면 그걸 못 볼까봐 걱정을 많이 해서 긴장이 되었다면, 로고스에서는 시험을 못 보는 게 그냥 당연하니까 더 이상 긴장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진 긴장감은 실력이 늘어서 하위권을 완전히 벗어난 후에도 다시 생기지 않았습니다. 웬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고, 그런 태도가 저를 버티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침착한 태도가 면접을 본 그 날도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로고스 수업은 면접 실력을 기르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을 혼자 준비할 땐,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답변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또 제 답변의 논리를 분석적으로 평가해줄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로고스 사회과학 수업에서는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답변을 공유한 뒤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실력을 진단할 수 있고, 자신보다 잘하는 학생의 특징을 그대로 습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생각을 넓힐 수 있습니다.
고설 선생님 수업에서 서울대학교 면접 기출을 분석하면서, 점수로 이어지는 구술 습관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실제 면접에서 추가 질문을 꽤 많이 받았는데, 고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론을 적용하여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갑자기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공통된 스킬들을 알려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진영 선생님 수업에서는 경제, 경영에 관련된 전공 지식을 많이 배웠고 매주 수업마다 정리해 주시는 자료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 교과에서 정확한 용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그 부분을 유념하여 실전에서도 정확한 개념 정의를 사용했고 그런 디테일이 제 답변을 더 설득력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몇 가지 방법들을 굉장히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기억에 남았는데, 실전에서도 그 방법을 써서 답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 모두 같은 구술 방법론이라도 짧은 개념어나 재치 있는 설명으로 외우기 쉽게 가르쳐 주셔서 그런 기술을 체득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학 수업에서는 면접 수학이 요구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듣기 시작할 때의 제 실력과 지금의 실력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문제를 보고 아무것도 못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수업이 계속될수록 점점 무언가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문제를 읽고 그게 어떤 수학적 상황을 말하고 있고, 뭘 하면 풀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생긴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선생님께서 수업을 시작하실 때 힘들어져도 버티라고 하신 것만 생각했고, 그러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때 수열의 점화식에 대해 가르쳐 주셨는데, 그게 올해 서울대 수학 문제로 나와서 풀면서 되게 신기했습니다.
이제 글을 마치겠습니다. 제 경험이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분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로고스를 다니기 시작할 때, 정말 하위권에서 출발했고 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그만하기로 하고 그냥 버텼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 실력이 오릅니다. 어느 순간 계단을 하나 오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잘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고양국제고 신○○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전형, 학업우수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서울대 사회과학 정규반, 서울대 심층수학 정규반, 서울대 파이널은 합격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사회과학 정규반에서는 서울대 구술면접의 특징, 구술 문제 유형별 전략에 대해 배우고,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답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모의 문항들을 연습하면서 문제와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더욱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영, 경제 관련 주제와 정치, 사회 관련 주제에 대한 모의 문항을 풀어볼 수 있어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대는 전공 교수님께서 면접을 보시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이해와 관심,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공 관련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대 사회과학 정규반 수업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정규반 수업이 연세대, 고려대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면접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면접 (생기부 기반 면접) 에서도 서울대 면접 준비를 토대로 면접관님들께 논리적으로 제 생각을 전달하는 탄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심층수학 정규반 수업에서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서울대만의 수리 면접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진행하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고, 여러 가지 문제 유형을 접하고 풀어보면서 익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대 수리 면접 문제보다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면서 다양한 접근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대 수리 면접에서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명철 선생님께서 사소한 질문도 매우 잘 해결해 주셔서 문제를 풀며 생기는 궁금증을 풀고, 다른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정확한 경험을 쌓아 다양한 문제에 적용해 나갈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푼 문제를 학생들 앞에서 칠판에 나가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논리적으로 수리 문제를 설명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1차 합격 발표 후 서울대 파이널 반을 수강하면서 수능 이후 사회과학, 수리 면접에 대한 감을 잃지 않고 마지막 정리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과학의 경우, 다양한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자신만의 관점과 생각, 고민이 담긴 의견들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 면접의 경우, 시간을 맞추어 문제를 푸는 실전 연습(실제 시간보다 더 타이트한 연습)을 할 수 있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서울대 사회과학 정규반 수업에서의 최지안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 서울대 심층수학 정규반 수업에서의 강명철 선생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는 매주 면접 답변에 대한 과제를 포함하여 개인적으로 연습한 면접 문제 답변을 이메일을 통해 받아주셨고, 정규반 수업이 끝난 이후 잠시 남아 면접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정규반 수업에서 나아가 더 많은 면접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열어주셔서 면접 연습과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정규반 수업이 끝난 이후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모의 문항 답변 시 여러 추가 질문을 주셔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께서는 문제에 대한 독특한 수학적 접근을 통해 수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셨으며, 질문을 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주셔서 정확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구술 학습 과정
사회과학 면접의 경우, 정규반을 열심히 수강하며 읽기 자료,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시각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서울대 사회과학 면접의 경우 문제 상황에 적합한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논리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다양한 탐구를 진행하며 접했던 사례들을 포함하여 현재 사회 전반적 이슈, 전공 분야에서의 이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나만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하면서 추가 질문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 면접의 경우, 정규반을 열심히 수강하며 다룬 문제들을 복습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 문제에 대한 접근과 최종적인 답 도출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강명철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사소한 궁금증도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7시부터 입실 가능하며, 8시까지 경영대학 58동에 입실 완료해야 했습니다. 입실 시 전자기기를 지퍼백에 모두 제출한 후 개인 소지품(가방)은 대기실 앞에 모아두고, 면접 차례가 되었을 때 가지고 이동했습니다. 경영대학의 경우 대기 시간에 어떠한 자료도 볼 수 없습니다. 8시 30분부터 첫 순서의 학생들이 이동했습니다. 면접 차례가 되면, 개인 소지품을 모두 가지고 문제 풀이실로 이동하며, 문제 풀이실 앞 의자에 모든 개인 소지품을 놓고 문제 풀이실에 입실했습니다. 세미나실과 같은 공간에서 여러명의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구조로 진행되었습니다. 문제 풀이 시간은 30분으로, 이는 이동 시간 등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므로, 실제로는 27~28분 정도의 문제 풀이가 진행된다고 생각하고 연습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 여유있게 답변을 준비할 수 있음.) 문제 풀이실 앞에는 네이버 시계 (시, 분, 초) 가 있으며, 책상에는 문제지, 문제 풀이 종이, 볼펜이 있었습니다. 문제 풀이 후, 면접 고사실로 입실 시 문제지와 문제 풀이 종이만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볼펜 없음.)
문제지를 받고 사회과학 약 10분, 수학 약 17분 정도로 시간을 투자하여 문제를 풀고 답변을 구성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사회과학과 수학 중 원하는 것을 먼저 답변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수학을 먼저 답변하였습니다. 수학 문제들에 대한 답과 접근방식을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시간을 더 주면 문제를 더 풀고 3번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주셨고, 사회과학으로 넘어가자고 하셨습니다.
사회과학으로 넘어가 답변했고, 교수님께서 주신 추가 질문에도 모두 답변하였습니다. 1번 문항에서는 로고스에서 많이 연습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비교 기준을 2개로 명확하게 설정하여 논리적으로 답변하였습니다. 2번 문항에서는 문제 상황의 핵심을 언급하고, 교육자, 언론인, 정책 입안자를 선택하여 각각의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고려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답변을 진행하였습니다. 추가 질문의 경우, ‘자기실현적 예언은 없애야 하는 부정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요?’였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하였고, 추가적인 사례를 자발적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경영학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등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더욱 잘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 질문에 대해 자발적으로 추가 사례를 제시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지와 자세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며, 교수님께서 경영학의 관점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 또한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서울대학교를 바라보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학생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능과 면접을 모두 준비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충분히 대단합니다! 여러분들의 능력과 역량을 믿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입시에서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믿음은 면접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신감 있게 말할수 있는 힘이 될 것이고, 긴장의 상황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과 더불어, 로고스에서 면접 문제를 풀며 쌓아나간 소중한 노력의 경험과 다양한 선생님께서 해주신 피드백은 면접장에서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로고스에서 여러분들이 사회과학, 수학 수업을 들으며, 매시간 열심히 임하고, 필요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워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로고스 선생님들께서는 매우 탁월한 길잡이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로고스에서 공부하며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면접장에서 멋지게 답변할 순간을 그리며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배우고 생각하며 도전을 이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분당영덕고 이○○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지역균형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로고스에서 겨울방학 서울대(연고대) 구술 수업, 서울대 사회과학 구술 정규반, 연세대 활동우수형 파이널, 서울대 지역균형 파이널 총 4개의 수업을 1년 동안 수강했습니다. 다양한 수업들을 들으며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었고, 선생님의 가르침과 다른 친구들의 의견도 함께 들으면서 구술 면접의 핵심 요소를 체화할 수 있었으며 이는 실제로 서울대와 연세대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겨울방학 서울대 구술 수업과 서울대 지역균형 파이널 수업에서 이승근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제시문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 이승근 선생님께서 문제를 유형별로 나누어주시고 각 유형별로 답변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주신 제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더 나은 답변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던져주시는 꼬리질문에 대한 답변을 즉각적으로 생각해 보며 한 가지 쟁점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사고 해 보는 것을 연습할 수 있었으며 이는 다른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해당 수업에 포함 되어있는 생기부 상담을 통해 해당 시기까지 제 생기부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앞으로 3학년에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 그리고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지역균형 파이널 수업을 통해서는 생기부 기반 면접의 특성과 교수님들께서 원하시는 답변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기부에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하며 답변의 상황에서 관련 도서나 활동들을 접목하는 등의 방법에 대해서도 체화하게 되어 수업 이후 남은 일주일 동안 더욱 효율적으로 면접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2.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대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불확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결과가 나오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합격 결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하고, 걱정이 생겨나곤 하죠. 이러한 ‘불확실한’ 순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합격을 위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합격에 더 가까이하기 위해 현재의 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는 마지막 일주일이 정말 힘들었고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나의 최선은 연세대이지 않을까?’의 걱정과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 스스로 저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미리 좌절하고 절망했다면 서울대에 합격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묵묵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배 여러분이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성공한 나의 미래 모습을 떠올리며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3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자신이 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믿고 끝까지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파이팅하세요!!!
3. 면접 상황 복기
1. 3학년 때 선형계획법으로 최적의 비용을 도출해내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하시는데 선형계획법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네. 선형계획법은 제한된 자원을 이용하여 생산이나 투자를 진행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최적화 방법론입니다. 제 목표인 경영 컨설턴트는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에 있어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비용 대비 편익을 극대화하는 등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디양한 변수를 적용하여 이를 수학적 방법으로 도출해 내는 선형계획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형계획법처럼 뭐 꼭 이렇게 다양한 요소의 관계를 바탕으로 최적화 지점을 도출해야 돼요? 선형계획법을 사용하면 모든 변수를 다 고려할 수 있어요?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실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적용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파악할 수 있는 변수들을 최대한 파악해서 이를 선형계획법에 적용한다면 단일변수나 두 세가지 이렇게 적은 요인만을 파악하는 것보다는 훨씬 정확하고 적절한 최적비용을 산출할 수 있고 이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외에도 선형계획법에서 그래프를 사용해서 나타내는 이유와 이 과정에서 고려하는 변수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렇다면 소비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도 추가적으로 나와서
-> 이에 대해서는 그래프를 통해 변수들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해서 최적량을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고
->변수에는 광고의 종류, 광고 집행비용, 광고의 사용횟수 등이 있다고 대답했고
-> 소비자에 관련해서는 이 활동에서 가상의 디자인 플랫폼의 비용최소화 함수를 구하기 위해서 선형계획법을 이용했는데 이러한 플랫폼의 주된 사용자층을 20~40대 직장인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하며 광고의 스타일도 그들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답변할 때 이윤극대화함수 비용최소화함수 등의 개념을 언급했습니다.
2. 3학년 동아리 활동에서 EU경재위기와 미국경제호황의 경제적 역학관계에 대해 탐구했는데 음 일단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였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네. 이 동아리는 사회과학탐구 동아리였는데요 사회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에 대해 탐구해 보았습니다. 각자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탐구해 보기도 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어요?
(여기서 전체적인 동아리활동에서 배운점을 물어보시는 건지 아니면 앞에서 말한 EU 관련 내용에서 배운점을 물어보시는 건지 헷갈려서 둘 중에 어던 것을 물어보시는 것인지 여쭤봤더니 EU관련에서 배운 거 말씀하신 거였다고 하셔서 이에 대한 답변을 시작함(
저는 EU와 미국의 경제적 역학관계에 대해 학습하면서 세계 경제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를 들어 유럽에서 경제 위기나 침체가 발생하면 다른 쪽인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 활성화와 성장이 이루어지는 흐름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육산업 예시들며 인재의 흐름이 미국으로 향해서 유럽의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다는 것도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 EU경제 위기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때 원인도 함께 물어보셨던 걸로 기억함)
먼저 EU경제위기는 유로화로 화폐를 통합하는 과정에 있어 실물경제의 중요성을 놓친 데에 있습니다. 통화만 통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경제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점에서 실물경제를 함께 생각해서 경제통합을 이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 간의 경상수지 불균형 즉 고르지 못한 발전이 원인이 됐습니다. 수출중심으로 경상수자 흑자가 나눈 나라들과 수입중심으로 적자가 나는 나라들의 격차가 나타난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예를 들어 흑자가 나는 나라가 적자가 나는 나라를 돕는 등 이기적인 자국 중심적 모습보다는 함께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고 또 공식적인 규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그러면 이러한 사례에서 배운 점울 우리나라 경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요?
음 통일을 하게 됐을 때 경제통합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나중에 통일을 하게 되면 유럽과 같이 화폐통합등의 경제통합이 필요할 텐데 이때 유럽의 사례로부터 배울점은 배우고 잘못돤 점은 개선하는 방향으로 경제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2학년 때 글쓰기 활동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나타난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했는데 왜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났다는 것을 듣고 여러 기사를 읽다가 딸을 잃고도 사회적 책임을 계속하는 기업인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탐구활동을 진행하면서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 그러면 여기에 GRI 국제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이랑 연결되어 있는데 앞에서 말한 사례가 이것과 어떻게 연결되는 건가요?
GRI standard와 ISO26000은 기업이 경영에 있어 보고를 하는데에 국제보고표준인데요 이는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얼마나 늘어났는지와 ESG경영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음을 나타낸다는 함의가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앞의 사례는 ESG경영 중 S 죽 Social 에 해당하기 때문에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동고 이○○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상담/컨설팅
수업: 여름 정규 수업[고설/이승근],[고설/서진영] : 두 수업 모두 기출 문제를 꼼꼼히 풀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여러 모의고사를 통한 답변 준비와 코멘트를 받을 수 있어서 답변을 구성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깨달을 수 있었음. 특히 고설T는 구조적인 답변 방법, 이승근T는 예시 활용 방안, 서진영T는 최신 트렌드 등을 다루어주셔서 단순 문제풀이뿐만 아니라 답변을 다각도로 구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음.
수업: 파이널 특강 : 단기간 내에 여러 선생님과 모의 문제를 다루며 시간 내 최대한 완성도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음.
컨설팅: 5월 특강 중 고설T 컨설팅 :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통해 3년의 생기부를 갈무리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받았고 기존 생기부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 독서 활용 방법들을 알려주신 게 도움이 됨.
2. 면접 상황 복기
면접관1: 그럼 수학 1번부터 시작해 볼까요?
나: 네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문제풀이 도중 문제를 풀며 xyz, pqr을 섞어서 풀어 중간부터 다시 새롭게 풀이했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1번은 1항 2항으로 유도하며 풀었고, 2번은 식만 세운 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께 문제 1번은 1항일 때 구하고, 2항일 때 구한 이후 찾은 규칙성을 설명하였습니다.) 따라서 답은 2입니다.
면접관1: 네 이어서 2번 답변해 주세요.
나: (저는 아직 다 풀지 못하여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만 저희 면접장에는 다른 면접장과 달리 연필이 없어서 시간이 주어져도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1번을 통해 이러한 식을 구하였고 이를 다시 묶어보면 이러한 식이 되므로 식에 대입해보면 이러한 결과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면접관1: 식으로 유도해 본 것은 잘했지만 제가 갖고 있는 답과는 다르네요.
나: (잠시 생각한 후) 잘 모르겠습니다. (학원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교수님들께서 힌트를 주실 거라고 했지만 저희 면접장은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힌트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면접관1: 네 혹시 3번은 풀어보셨나요?
나: (면접장 들어간 이후 제대로 생각해 보는 거라 똑같이 생각할 시간을 부탁드리고 문제 풀이 방향성까지만 제시했습니다.)
면접관1: 그럼 이제 시간 관계상 사회과학으로 넘어갈까요?
나: 네 그럼 사회과학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각 제시문을 간단히 요약한 이후 (나),(다)가 (가)의 자기실현적 예언의 예시임을 언급함.) (나),(다)의 공통점으로는 두 사례 모두 자기실현적 예언의 예시로 예측이 실현되었거나 더 큰 수준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으로 (나)의 경우 한 사람에게 내리는 저주라는 측면에서 개인적 차원의 일이지만 (다)의 경우 사회가 전반적으로 영향받는 사회적 차원의 일입니다. 또한 (나)의 경우 믿음이라는 주관적 요소만 이용되었지만, (다)의 경우 물가상승률이라는 객관적 지표 또한 사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나: 이어서 2번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가)의 자기실현적 예언은 임의적인 성격을 띠면서 확산적인 성격을 띱니다. 그리고 정보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는 이러한 자기실현적 예언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이에 저는 해결방안으로 소수자 집단, 정책 입안자, 그리고 언론인을 선택했습니다. 우선 소수자 집단을 선택한 이유는 일탈을 설명하는 낙인 이론 때문입니다. (낙인 이론을 설명한 후) 이렇기에 소수자 집단 스스로의 믿음과 주관적인 생각을 바꾼다면 임의적인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미시적인 차원 말고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정책 입안자와 언론인 선택했습니다. 정책 입안자를 선택한 이유는 (가)에 나와 있듯이 제3자의 객관적인 조정이 필요하고 그것의 예시가 (다)에 나온 물가상승률 지표이다. (다)에서 사람들이 객관적인 지표에 맞춰 달라졌듯이 정책 입안자가 정책을 통해 객관적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도움받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인을 선택한 이유는 언론이 제4권력이자 사회적 이슈를 담는 공기라고 불리기 때문입니다. 언론인이 편향되거나 과장된 보도를 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과 아까 언급한 객관적 지표 등을 다루는 보도를 하게 된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접할 것이고 그로 인해 자기실현적 예언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면접관2: 그러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언론이나 그런 게 (나)의 상황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은가?
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협회나 대인관계를 연구하는 협회에서 부두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사실 저주 때문에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힐 수 있습니다. 저주가 실제로 사람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주거나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받은 이후 주변인들의 반응 때문에 저주받은 사람의 사회적 인간상이 파괴되고 정신적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반응을 달리하여 부두 죽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 시간이 다 되어 감사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 준비 과정
파이널 기간 때 제일 힘들지만 제일 실력이 많이 오릅니다. 이때 수업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들어오시기 때문에 여러 코멘트들을 듣게 되는데 이 모든 코멘트들을 반영해야 겠다는 의무감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다들 좋은 코멘트들을 해주시는데 내가 필요한 부분 혹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던 부분 위주로 먼저 보강하고 나머지 코멘트들을 차근차근 시도해봐도 괜찮습니다. 학원에서 모의문제들을 풀어보고 선생님과 반 애들에게 발표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면접 도중
로고스 수업에서 선생님들께서 시간관리도 해주시기 때문에 크게 패닉하지만 않으면 문제 푸는 데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발표할 때 면접관님들을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되게 저에게 관심이 없어보이시던 교수님도 마지막에 웃으며 추가 질문까지 해주셨습니다.
면접 이후
면접 환경, 교수님들 반응, 추가 질문 개수 등의 요소들은 다른 면접장들과 다르기에 끝난 이후 친구들과 비교해 가며 불안해 할 필요 없습니다. 잘하셨을 겁니다.
부산외고 정○○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전형, 학업우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
1.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전에 몰랐던 논술 수학의 틀을 잡아주셨던 점이 가장 주효했음. 수업 때 강한 난이도의 문제들로 훈련된 경험이 바탕이 되어 현장에서의 문제가 조금이나마 쉽게 느껴졌고, 안 풀리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멘탈리티를 키울 수 있었음. 또한 선생님께서 많은 인원임에도 한명 한명 기억하시고 케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으며 이런 부분이 학업 면에서도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게 큰 도움이 되었음.
- 최지안 선생님 논술 특강
면접장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에 대한 기초를 잡아주셨음. 좋은 점을 부각하여 면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으로 키워주신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한 명 한 명 기억하시고 챙겨주시던 모습이 굉장히 감사했음.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특강을 들었었는데 생기부 기반 면접이 처음인데도 수업을 통해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의 예상 질문이나 화법 등을 잘 익혀서 면접 당시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음.
-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강명철 선생님, 최지안 선생님, 서진영 선생님, 고설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
2. 구술 면접 및 학습 과정
학원 커리큘럼을 충실히 수행하고 평소에는 학원에서 했던 내용을 복습하는데 주력함. 면접 준비 후반기에는 기출문제나 학원에서 풀었던 문제를 혼자 다시 풀어보고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화법이나 표정, 제스쳐 등을 교정하고자 노력함. 또한 평소에 블랙라벨 등 수학 고난도 문제집을 풀며 수리 면접에 대응하고자 하거나 시사 뉴스, 특히 경제에서 기업 경영 관련된 이슈를 찾아보면서 관련 지식을 쌓는 활동 역시 수행함. 생기부 질문에 대비하여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보고 준비하였으며 각 활동을 피상적으로 리마인드하는 것이 아닌 활동의 의도나 목적성 등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며 복습하였음.
- 서류 준비 과정
절대 AI에 대필을 맡기지 않고 경영에 관련된 이슈들을 찾아서 그 이슈들만 가지고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문학 작품이나 다른 과목의 개념(ex) 파우스트, 수오재기, RNA 백신 등)을 엮어서 창의적으로 활동을 수행하고자 노력하였음. 1,2,3학년에 생기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2학년 때 전체적인 틀을 짜보고 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세특 활동들을 조직하였으며, 썼던 주제를 최대한 쓰지 않되 심화적인 연구가 가능한 주제는 논문이나 관련 기사, 칼럼 등을 다양하게 찾아서 좀 더 세부적으로, 좀 더 어렵고 심화적으로 탐구하고자 노력하여 생기부를 채워 서류를 준비하였음.
3. 면접 상황 복기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전형: 첫 면접이라 다른 4개 면접장보다 훨씬 떨렸음. 모든 면접 대상자가 한 강당에서 대기하다가 준비실에서 소수 인원이 준비한 후 각 면접실로 이동하는 방식이었음. 문제는 굉장히 평이했는데 그래프가 3개 인걸 1개로 봐서 막판에 고치느라 시간이 약간 모자랐음. 답변 자체는 평이 했던 풀이 그대로 평이 하게 진행했던 것 같고 교수님들도 추가질문 없이 유심히 듣고만 계셨음. 평이한 풀이가 가능한 난이도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래프에서 튀는 지표를 강조하여 포인트를 주고자 노력하였음.
연세대학교 HASS 및 활동우수형: 비대면 면접이어서 딱히 긴장은 안되었음.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모든 면접 대상자가 한 강당에서 대기한 후 준비실로 이동, 이후 면접실로 이동해서야 문제지를 받고 이를 푼 후 그 면접실에서 그대로 태블릿을 켜서 비대면 녹화 면접을 진행함. 활우 때는 진화론에 관련된 지문이었는데 영어 지문이 마지막에 있어서 약간 당황함. 직독직해가 가능한 난이도였지만 영어 지문이 나올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HASS 때는 활우 때보다 난이도도 훨씬 쉬웠지만 여전히 두 계열 모두에서 시간이 매우 모자랐다. 2번째 문제를 두 계열 모두 약 1분 30초만에 푼 것이 약간 아쉽다. 제시문을 읽는 그대로 프린팅 하듯이 빠르게 요약하여 1번 문제를 푸는 것이 이런 일을 방지하고 좀 더 심도 있고 포인트 있는 답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일반 학종
로고스에서 추천받은 대로 사회과학 13분 수학 15분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예상 외로 사회과학이 14분 30초에 끊겨서 굉장히 당황했다. 또 수학에서도 10분 동안 아예 반대로 풀어서 패닉이 왔지만 수업 때 어려운 문제를 접근해 보았던 경험을 떠올려 잘 임기응변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수학 문제 3번은 아예 접근하지 못했고, 사회과학 문제에서도 단순히 요약하는 수준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추가질문이 굉장히 날카롭게 들어왔는데 이를 횡설수설 하듯이 말한 것이 아쉽고 다시 생각해 보면 논리는 맞는 말이었지만 틀릴 수도 있겠는데 마인드가 머릿속에 있으니 화법이 꼬인 것 같다. 정확히 몰라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당당한 태도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사실 1번 문제 밖에 못 풀고 들어갔는데 안에 있던 연필로 2번 문제를 풀어 합격했다. 등비수열로 푸는 것 같이 생겼는데 혹시 틀릴까 하여 등비수열로 푸는 게 맞아보입니다. 라고만 했더니 웃으면서 우리 학생 계산까지 해볼까요? 해주셔서 여기서부터는 합격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3번 문제를 건드려 보지도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쉽다. 다음이 있다면 수학 문제를 접근할 때 조건을 2번씩 꼼꼼히 확인하며, 사회과학에서 미사어구를 요약 노트에 쓰지 않고 핵심만 집어내어 써내고, 이걸 보고 설명하는 능력을 더 연습해서 친다면 좋을 것 같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인문 네오르네상스전형
로고스에서 수업 들은 질문지를 토대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말로 고속 충전기 같이 에너지 있고 다른 사람보다 학업 능률이 좋은 사람 이라는 텍스트를 준비해간 것이 매우 매우 유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기부에서 단순히 어떤 활동이었는지만 기억하는 것이 아닌 그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목적성 등을 함께 떠올리며 리마인드 시킨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 전공과 관련된 관심을 물어보셨는데 이런 부분이나 혹은 다른 질문이 나오더라도 전공과 관련된 책을 연관시켜 그 내용과 연결해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면접 분위기는 5개 면접 중 가장 밝았고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느낌이었으며 우수한 평가를 눈여겨 보았다 등 직접적인 긍정적인 코멘트도 많이 받아서 면접 분위기는 따뜻하고 편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지금 불안하고 면접장에서 말 못하는 미래가 그려질지 모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로고스의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고, 이를 꾸준히 복습하며 관련 이슈와 지식을 습득하여 계열에 대한 세부적인 지식과 관심을 가진다면 제자리인 것이 아닌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도 면접 일주일 전에 면접을 안 치는게 차라리 낫겠는데 생각했지만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면 행운의 여신은 여러분을 향해 웃어줄 것입니다. 로고스의 대단하시고 전문적이시며 친절하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며 저를 믿고 면접을 치는 그날까지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노력이 있다면 내가 아니면 누가 붙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가 보세요. 조금 실력이 모자라더라도, 면접은 결국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마인드에서 나오는 당당한 화법과 태도, 제스쳐 등은 약간의 모자란 실력을 커버해줄, 오히려 그 이상의 결과를 내줄 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과 관악산 아래에서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후배님들 행운을 기원합니다!
명덕외고 정○○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우선 면접 준비시간 30분을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 수업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후술하겠지만 여러 위기 대처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는 점이 면접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을 유형화하여 유형 별로 주의해야 할 점과 강조하면 좋을 점 등을 가르쳐주신 것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는 또 상황 복기에서 후술하겠습니다.
고설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의 두 수업은 각각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학교의 문제 출제 방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떠한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고 일정한 루틴을 따라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습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촉박하게 느껴진 시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기출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도 있었지만, 전공 지식을 면접 답변에 녹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히 제가 준비한 답변을 선생님께 확인받으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면접에서 추구해야 할 답변의 목표와 포함해야 할 내용과 같은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에서 얻은 점은 두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선 수업을 진행하며 지금까지의 수능과 내신 대비에서 집중해왔던 답을 내는 수학에서 벗어나 풀이의 완벽함과 논리적임을 추구하는 면접 수학의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문제를 풀이하며 여러 유형의 접근 방식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점은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답을 맞추며 풀이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제 답과 풀이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한층 더 적극적인 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 그리고 문제 풀이에 대한 익숙함은 실제 시험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 또한 복기에 후술하겠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예상했지만 면접을 준비하기 전 학생 대기실에서는 (시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지품을 앞으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저는 조금 기다리다가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서 면접장에 들어갔었습니다. 면접 준비실에는 개인당 7~8장 되는 빈 A4용지와 볼펜 1자루를 받아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시계를 따로 소지하지는 못했고, 면접 준비실 앞면에 네이버 시계 화면을 띄워두어 학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28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 지시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면접장에는 볼펜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으며, 만일 수학 문제풀이 등을 면접장 내에서 시도하려면 모두 암산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직육면체형 탁상시계가 존재했고, 이를 통해 학생이 직접 시간을 확인하며 답변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5분이 경과하자 답변 도중에도 답변을 중단시키고 면접장 밖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저는 면접 준비 과정에서 수학을 굉장히 수월하게 풀어내는 편이었어서, 일반적으로 수학 20분, 사회과학 10분을 투자하여 준비하는 루틴과 달리 수학 15분, 사회과학 15분을 기본 루틴으로 설정하고 이에 기반해 연습해 왔습니다. 또한 저는 수학을 어느정도 풀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면 사회과학을 마무리하고 수학으로 다시 돌아와 나머지를 풀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 면접 준비실에 들어간 후 수학을 먼저 풀이했습니다. 우선 초견에 수학 문제는 작년 문제와 비슷하게 많은 계산량과 헷갈리는 문제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적잖이 긴장한 탓인지, 1번 문제부터 x와 p를 구하는 식을 여러번 헷갈리며 2번 정도 실수를 하고 다시 풀이를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덕분에 1번 문제를 겨우 풀이하고 2번을 조금 풀이하다가 15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계획과 다른 시간 분배에 조금 당황했지만 우선 사회과학을 풀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회과학 시험지를 펼쳤습니다. 사회과학 시험지를 보자마자 저는 2019학년도 사회과학 오전 문제가 생각났습니다. (아마존 우림 개발에 대한 국제회의) 해당 문제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학습했던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10분만에 풀이하고, 남은 몇분을 수학에 투자하다가 준비 시간이 끝나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당시 기준 수학은 1번 문제는 풀었고, 2번 문제는 푸는 방법까지 알아낸 상태에서 계산까지 하지는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수학부터 답변드리겠다고 한 뒤 수학 문제를 풀이했습니다. 1번 문제의 풀이를 설명하려는데 교수님께서 “그래서 답이 뭡니까?”라고 물어보셔서 풀이과정 설명 없이 답을 말씀드렸고, 바로 2번으로 넘어갔습니다. 2번도 답이 무엇인지 물어보셨는데, 답을 정확히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라 “아직 답은 구하지 못하였고 제 풀이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니 “말해보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2번 문제에 대한 논리를 전개하며 순수 암산으로(필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2번 문제의 정답을 도출해 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답 못 구했다면서?”라면서 웃으셨습니다. 같이 살짝 웃은 뒤 3번 문제로 넘어가시려 하시기에, 저는 스스로 ‘3번 문제 풀이에 지금 들어갔다간 사회과학 문제가 남아있어 100% 집중하기도 힘들고, 또 시간을 많이 먹으면 사회과학에서 추가질문을 많이 받지 못할 것 같다.’ 하는 판단을 내리고 “3번 문제는 사회과학 문제를 먼저 풀이한 뒤 돌아와서 답변드려도 괜찮겠습니까?”하고 질문드렸고, 교수님들은 흔쾌히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과학 문제로 돌아가 풀이 답변을 드렸고, 이에 대해 추가질문을 4개 가까이 받았으며, 이에 대해 모두 답변하고도 3분정도 남아 수학 문제로 돌아와 3번에 대해 교수님의 힌트를 받으며 풀이해 나갔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풀이 방법에 대해서는 도출해내지 못하고 이쯔음에서 면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 면접 답변 복기
사회과학
1)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 자기실현적 예언이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함. 부두죽음의 경우에는 해당 부두술사와 부두술, 그리고 그 예언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해 예언의 효과가 발휘되고,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제는 사람들의 중앙은행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해 실제로 예언의 효과가 발휘됨. (지문 내용에 믿는다는 말이 있었음)
차이점 : 부두죽음은 단정적 예언, 중앙은행은 지향적 예언이라고 말할 수 있음. 부두죽음은 해당 부두술이 행해진 후 해당 사람을 “이미 죽은 사람”으로 단정해 버림으로써 실제로 그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제는 해당 물가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지향적 목적을 가지고 예측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여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다는 점에서 지향적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음.
2) 앞에서 말했듯, 바로 이 문제를 보고 2019 사회 오전 문제가 생각남. 수업시간에 “여럿을 고르라는 문제는 해당 문제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그 대상을 골랐는지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우선 자기실현적 예언을 낙인 이론과 연계하여 해당 예언이 낙인과 같은 역할을 해 사람들이 해당 낙인에 영향 받아 행동함으로써 자기실현적 예언이 실효되는 것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낙인에 의한 피해는 사적 영역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공적 영역에서 나타날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며 피해 또한 크기 때문에 이를 결정하는 정책 입안자와 그 정책의 대상이 되는 피해 당사자들, 그리고 그 둘의 매개체 역할이자 낙인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언론인의 입장에서 해야할 일을 서술해 보겠다고 밝힘. 우선 언론인은 뉴스나 기사 등의 매체를 통해 피해 당사자들에게 낙인을 찍는 입장이므로 신중하게 낙인을 찍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함. 이후 정책 입안자들은 정책에서 사람들에 대한 낙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인지하고 특정 인물들에게 편향된 정책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흑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범죄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그 지역에서 순찰을 더 많이 했더니 더 많은 범죄가 발각되어 그러한 편향이 강화되는 현상을 예로 듬. 이후 피해 당사자들은 개인보다 집단으로서 목소리를 낼 때 그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연대하여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함. 이에 대한 예시로, 의정갈등에서 만일 의사 한 명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반대했다면 사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을 테지만, 의사협회와 같이 의사들이 단체로 항의하였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설명함.
추가질문
Q-1) 언론이 낙인을 씌울 때 신중하게 씌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미 낙인이 씌워져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언론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A-1) 낙인이 씌워져 있는 사람들에 대해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후속 정정 보도나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하여 대중이 올바른 정보를 획득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정적 낙인이 씌워져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밀착 취재 등을 하며 사실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하는 것을 밝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들 수 있겠다.
Q-2) 피해 당사자들이 연대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대해서 행동해야 하는가?
A-2) 개인의 말보다는 단체의 이름을 빌려 말하는 것에 더 권위가 실린다. 시민단체나 이익집단을 결성하거나 참가하여 시위 등에 참가하거나, 토론회나 공청회 등에 참가하여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고 의견을 내는 방법이 있다.
Q-3) 자기실현적 예언이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데, 이 효과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A-3) 많이들 간과하지만, 모든 기업에는 그 기업 창립자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목적정신과 같은 모토가 있다. 이러한 모토가 직원들의 행동에 방향성과 동기를 제공할 수 있는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작용할 수 있다.
Q-4) 그건 알겠는데, 결국 예언이 실제로 일어나는데 필요한 것이 ‘믿음’이라 하지 않았나. 어떻게 직원들이 예언대로 행동하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할 수 있나?
A-4) 과거에 자주 사용했던 학습 방법 중에 플래너라는 것이 있다. 목표를 명시적으로 잘게 쪼개서 확실하게 밝혀 놓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고, 또 하나하나 달성해 나갈 때마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궁극적인 목표의 달성을 위한 중간 과제들을 쉬운 것부터 쪼개어 제시하고, 이를 달성해 나갈 때마다 직원들에게 인센티브와 같은 보상을 제공하여 직원들이 자신들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도록 하면, 더 크고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해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수학
시험 다 보고 나서 밖에 나오면서 암산으로 풀이해보니, 3번에서 시그마를 통해 등비수열의 합을 이용하면 구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계속 ‘시그마’라는 말 정도만 하고 나올걸 하고 후회했던 것 같습니다.
중대부고 조○○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업우수전형, 계열적합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들
7월 쯤부터 고설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의 서울대 정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수업을 몇 번 듣다 보면 면접 준비의 틀이 머리에 그려지는 느낌이 들며 고설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시는 방향성이 옳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번 수업 시간에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다뤄주셔서 연습할 문제의 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또, 정규반 뿐 아니라 기출 특강이나, 파이널 수업도 들었는데 이 때에도 고설 선생님께서 말하고자 하시는 방향성만 캐치한다면 수업을 따라가면서 실력이 느는 것을 계속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설샘 뿐 아니라, 파이널과 여러 시뮬에서 도움 주셨던 선생님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고설샘은 저의 답변의 디테일보다는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답변 틀을 잡아주시는 역할을 해주셨다면, 박샘(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아요)과 서진영 선생님께서는 제 답변을 모두 끝까지 듣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디테일하게 잡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안 좋은 말하기 버릇을 교정해 주시고, 답변할 때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 등을 많이 배우게 되어서 전체적인 틀 뿐 아니라 형식적인 부분과 예시 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고설 선생님께서는 비교적 덜 중요시하는 예시 들기, 그리고 여러 사회과학 분야의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다뤄주셔서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해 공부하는 데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제가 불안해 했던 때에도 개인적으로 복도에서 상담도 해주시며 저의 멘탈을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여러 모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면접장 도착하기:우선 차가 매우 막힌다 하여 저희는 엄청 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새벽 6시 10분쯤 도착해서 경영관 근처에 차를 대고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었습니다.ㅋㅋㅋ 이후에 차가 엄청 막혀서 일찍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면접장을 들어가려는데 선배님들께서 환영해 주시면서 핫팩을 나눠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대기실 입장: 대기실이 교실 하나 크기 정도 되었습니다. 총 3개의 조가 하나의 대기실에 있었고, 다른 대학교랑 달리 강당이 아니라서 지정석도 있고 공간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들어가면 조교님들께서 다 안내를 해주십니다. 내 자리에 가면 자리에 이름이랑 수험번호 등이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대기실에 7시 40분쯤 들어갔는데, (7시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늦게 들어가길 잘했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가자 마자 폰이랑 전자기기 가방 등등에서 물품을 사용할 수가 없고, 한 번 입장하면 다른 친구들이 다 출석할 때까지는 화장실을 못 가기 때문에 나갈 수도 없어서 심심합니다. 그러나 7시 50분쯤부터 바로 휴대폰 수거 및 출석 절차를 진행했어서 40분쯤 들어가는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무한 대기: 면접 순서가 각 조별로 앉아있는 순서였습니다. 저는 뒤에서 세 번째 순서였습니다. 서울대는 다른 학교랑 다르게 대기실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휴대폰 수거는 비닐에 따로 한 후, 가방을 모두 대기실 앞으로 제출했습니다. 저는 거의 4시간을 대기했는데, 정말 너무 지루했습니다.
고사실 입장: 제 수험번호가 불려서 고사실로 이동했습니다. 고사실은 단차가 있는 원형 강의실이고, 앞의 스크린에 시간이 띄워져 있었습니다. 15분 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고사실에 이미 입장해서 문제를 풀고 있는 앞 타임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메모지 종이는 3장 정도 스테이플러로 묶여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연필로 연습했었는데 주어진 필기구가 검정 볼펜이었습니다.
문제 풀이: 원래 선생님들께서 사회 > 수학 순서로 풀이하고 수학> 사회 순서로 답변하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그 루틴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사회과학 지문을 아무리 읽어도 키워드나 쟁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바로 수학으로 넘어갔는데, 수학 문제도 너무 어렵고 길어서 읽다가 다시 사회과학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거의 8분이 이미 지난 상황이었고, 저는 이대로 면접이 망하는 건가 거의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부두 죽음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시 보니까 쟁점이 대충 잡히는 것 같아서 그 감대로 풀고 나왔습니다. 사회과학은 자신 있는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었고, 수학은 1번을 일반화 식으로 풀고, 2번은 점화식까지 잡았으나 그 점화식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몰라서 교수님께 힌트를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3번은 문제도 못 읽은 채로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면접장 입장-수학 풀이:면접실 앞에서 3분 정도 동안 대기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습니다. 이 동안은 떨려서 종이를 봐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준비시간은 27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맞습니다. 바로 앞 학생의 주어진 시간 15분 다 지나니까 조교님께서 문을 확 열어버리셨습니다. 그 학생이 문이 열렸는데도 계속 발언을 해서 조금 더 대기하고, 입장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뭐 먼저 풀이 할거냐고 물어보셔서 수학 먼저 한다고 했습니다. 1번 답을 바로 물어보셔서 2라고 대답하였는데, 교수님께서 그 이전 단계의 엑스항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하나 계산해서 푼게 아니라 일반화 식을 구해서 ( 엑스 와이 제트를 다 더해보았더니 모든 경우에서 평균이 2라고 구해졌습니다) 약간 당황했습니다. 다른 면접장과는 다르게 제 면접장에는 연필이 하나 놓아져 있어서 바로 계산을 하였는데, 뭘 잘못 봤는지 틀려버렸습니다.그랬더니 교수님께서 팔짱을 끼시고 “2는 찍어서 맞춘건가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엄청 당황했지만 당황한 내색을 하지 않고 아 저는 일반항을 구해서 모든 단계에서 2가 평균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일반항을 말하라고 하셔서 말했는데, 이 때에도 뭔가 계산 실수가 있었어서 교수님께서 또 갸우뚱을 하시고 제가 또다시 정정하였습니다. 그러고 2번으로 넘어가서 풀이하는데, 구한 점화식까지는 잘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눈 대화를 아래에 적겠습니다.
나: 이렇게 점화식을 구하긴 했으나, 저는 고등학교 때 등비수열이나 등차수열 점화식을 풀이하는 방법밖에 배우지 않아서 이렇게 등비와 등차가 결합된 형태는 어떻게 풀이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르쳐주시면 한 번 해보겠습니다! 교수님: 그 식에서 어떤 부분이 등비수열 같으냐
나: 앞에 괄호에 곱해져 있는 형태인 것이 등비수열 같다
교수님: 그러면 공비가 무엇이겠냐?
나: (곱해져있는수-기억안남..)입니다.
교수님: 맞다. 그러면 이제 이 식을 변형해서 등비수열처럼 만들어봐라.
나: (진짜 너무 당황했습니다. 앞에 연필을 들고 교수님들이 저를 쳐다보는 가운데 고민했습니다. 당시 이 점화식이 뭔지는 아는데 도저히 기억이 안 났던 터라 일단 틀린 답인걸 알면서도 말했습니다). A형태= n 곱하기 B형태(A랑 B 자리에 들어가는 형식이 같아야 했습니다.)
교수님: 그게 등비수열이냐?
나: 아닙니다. (생각해 보니 미지수를 넣어서 계산하면 될 것 같아서 다시 계산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계산실수를 해서)
교수님: 식에 뭘 한거냐? 2를 곱한건가? 더한건가?
나: 아 그게 아니고 실수했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다시 계산해서 답을 말했습니다)
교수님: 그 식을 이용해서 2번 답을 구해봐라
나: (이 떄는 실수를 안 하고 무사히 구했습니다.저는 이때 울음을 참고 있었습니다.)
교수님: (맞는지 틀린지 말은 안해 주셨는데 맞는 눈치였습니다.) 3번은 문제를 읽어보았냐?
나: 아니요 시도해 보지 못했습니다.
교수님: 그런 제도가 무엇이 있느냐? 예를 들어봐라.
나: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최대한 머리를 굴렸는데 면접 전전날에 서진영 샘 수업에서 전장연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예민한 주제라 언급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 당시 생각나는 소수자 피해 집단이 장애인 밖에 없었습니다.) 전장연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장애인과 같은 경우에 (제도가 생각이 안나서 시간을 벌기 위해 열심히 억지로 이게 왜 주제와 상관있는지 연결점을 생각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답을 못하고 얼버무렸습니다)
교수님: (말을 끊고) 전장연이 시위를 왜 한다고 생각합니까?
나: (너무 공격적이시라 당황하고) 지하철 역 등에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를 합니다.
교수님: 그러면 그냥 엘레베이터를 설치해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나: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셔서 이 때 엄청 쫄았습니다. 정말 눈물이 쏟아질 뻔 했습니다.) 그러한 제도가 사람들의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시행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관심을 얻기 위해 지하철 시위와 같은 시민 불복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인식적 차원에 대해, 정책 집행자는 장애인에 관한 인식에 대한 양적 연구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양적 연구를 통해 시위로 어떠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도와야 합니다.
교수님: (팔짱을 끼고) 그건 제도가 아니라 민간에서 하는 연구 아닌가? 제도가 아닌 것 같은데??
나: 그러한 연구를 시행하고, 정부에서는 그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을 제도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제가 뭔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그냥 뱉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앞서 제시문 다에서 정부 정책으로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만들어 결국 목표를 채운 것처럼, 장애인 인식에 관한 부분도 사회적 차원에서 제도를 통해 목표를 실현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표정이 그마나 밝아지신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조교님께서 문을 열어버리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더 질문이 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 관계상 감사하다고 하고 빠르게 퇴장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망한 것 같아서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폰을 받고 갔습니다…
현대고 채○○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부터 서울대 사회과학/수학 정규반을 들었고, 추석때 연고대 특강을 들었습니다. 면접 직전에는 고대와 서울대 파이널을 들었어요!
그중에서도 고설 선생님과 서진영 선생님의 사회과학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2~3가지의 방법론만으로도 대부분의 면접 문제를 풀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설전적이고 효율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셔서, 서울대 면접의 추가질문과 꼬리질문을 대비하기에 최고의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진영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경영,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전체 답변을 하고, 보완해야 할 점들을 친절히 알려주셔서 사회과학 면접 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로고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함께 수강하는 친구들의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룹 수업을 통해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례와 의견을 배울 수 있었고, 이것이 면접 준비에 있어서 가장 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로고스의 서울대 정규반을 듣는 것만으로도 SKY 3개 학교의 면접 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학 수업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학을 정말 못해서... 풀어주시는 문제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정규반을 수강한 것만으로도 자연스업게 면접 수학의 발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설명 이해하기가 어렵더라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얻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문제보다 더 심화되고 확장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다루시기 때문에 수학적 실력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면접 당일 차가 막힌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서, 여유있게 집에서 6시에 출발해서 6시40분즘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경영대학 근처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비어있어서, 그곳에서 쉬다가 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면 바로 모든 짐을 걷기 때문에, 대기 중 자료를 읽거나 개인 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물은 따로 나눠주시고 대기실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을 자는 분위기였어요. 15분 간격으로 문제를 풀러 이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나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면접 전에 화장실 들르는 걸 추천합니다!
문제푸는 방으로 이동한 후, 저는 사회과학을 10분, 수학 18분 잡고 풀었습니다. 필기구는 bic검정펜 하나를 주고, 종이는 스테이플러로 집어져 있는데 분해해서 써도 돼요. 사회과학에서 추가질문 나올 것 같아서 자기충족적 예언의 부정적 사례를 따로 적어놨는데, 면접장에서 사례 생각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편하게 답변할 수 있었어요! 수학의 경우에는 1,2번은 풀었고 3번은 정말 대략적인 방향성만 제시했습니다. 면접실로 이동하면 앞에 디지털시계가 놓여있고, 연필도 하나 있었어요. 경영학과는 칠판이 없었습니다. 수학 먼저 하자고 하셔서 수학부터 시작했습니다. 등비수열, 점화식과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답변하려고 노력했어요.
사회과학에서는 생각보다 추가질문을 많이 하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부정적 자기충족예언의 사례를 말해보라고 하셔서 국민의 여론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서, 언론이 대상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그 재판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국민참여 재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업에서는 예언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들을 불어보셨어요. 잘 생각이 안 나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대답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울국제고 홍○○
202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해 1월부터 로고스에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목고 입시를 치룬 경험이 있었기에 생활기록부를 점검하는 과정이 마냥 낯설지는 않았지만, 당연하게도 대입이라는 처음 마주하는 벽에 부딪혔던 당시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로고스에서 가장 먼저 들은 수업은 생기부 특강이었습니다. 2학년 2학기까지는 마무리가 된 상태였기에 3학년 1학기라는 남은 한 조각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좋을지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기 위해서라면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마지막 3학년 1학기의 생기부를 학원의 도움을 얻어 완성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대입 결과를 통해 그 생각이 옳았음을 실감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고설 선생님으로부터 생기부를 점검받고,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더해가면 좋을 부분들을 상담하는 과정을 거치며 활동의 질을 높여나갈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처음 구술 수업을 듣던 날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저는 말 그대로 ‘말하는 감자’였습니다. 어쩌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 감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선생님의 지목에 발표만 했다 하면 얼굴은 토마토가 되고 목소리는 기어들어 갔습니다. 원체 내성적인 성향도 한몫 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스스로의 답변에 대한 확신이 없었음입니다. 실제 면접처럼 답변해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어영부영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어떤 논리로 내 주장을 증명할 것인지에 대한 사고 정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하는 와중 마음 한구석에서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다들 내 답변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속이 시끄러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면접이었다면 당연히 최악의 평가를 받았겠지요. 그러나 이 문제는 로고스의 수업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열이면 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스스로의 주장이 타당치 않다고 여기게 된 것은 주장을 타당하게 만드는 논리가 정연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논리가 정립되지 못한 것은 사고의 구조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고로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화의 부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로고스를 통해 가장 극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바로 사고 구조의 정립입니다. 나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을 때 상대방도 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하고 있는 주장을 인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말했는지, 그리고 앞서 말해 놓은 것들에 배치되지 않으면서 사고를 확장하려면 어떤 말을 더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논증에 많이 활용되는 사고 구조를 머릿속에 이식해 놓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타고난 달변가들은 이러한 구조를 이식해 놓을 필요 없이 술술 탁월한 논리를 펼칠 수 있겠지만 내신과 수능 공부에 지난 몇 년간 몰두해 온 보통의 고등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학원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가 가장 많은 수업을 들었던 고설 선생님의 경우도 가장 강조하신 것이 바로 답변의 전체적인 구조화였습니다. 수십번, 어쩌면 수백번 넘게 이상적인 답변 구조를 골자로 나의 답변을 정제하고 입으로 뱉어보는 연습을 통해 답변으로 가시화되어 있는 구조를 머릿속으로 이식, 즉 내면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너무나 긴장해 평소에 능숙하게 활용하던 것조차 새하얗게 잊게 되는 면접 당일에도 이 내면화를 통해 습관처럼 논리 구조를 먼저 정립하였고, 그 덕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수업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기출을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서울대학교의 수학 구술 면접은 내신 공부, 수능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서 탁월하게 잘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닙니다. 물론 교육과정의 개념을 기본으로 갖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긴 하나, 교육과정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높은 정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내신과 모의고사에서는 최상위권의 수학 성적을 거두었지만 첫 수학 수업에서는 쓰디쓴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큰 문제 안에 작은 문제 세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 작은 문제 기준 한 문제도 답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차를 거듭하며 빈번히 설명하신 유형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선생님의 문제 구성 경향일 뿐, 서울대학교에서 자주 내는 유형이라고는 할 수 없었기에 수업을 통해 문제 자체에 대한 정답률이 올라갔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기출을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수학 면접 문제들의 유형은 너무나도 천차만별인 탓에 추측할 수도 없고 기출을 많이 푸는 것도 이번 해 문제 풀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학 면접 수업을 십수 회차 반복하며 배운 것은, 다 풀지 못해도 평균 이상의 답변을 해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누군가가 말로 정리해 전수해줄 수도 없으며 비법서처럼 글로 정리해 펴낼 수도 없습니다. 보통 이것을 ‘실전 감각’이라고 합니다. 반절을 맞히면 평균은 간다는 이 어려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정답률보다도 답변 방식과 내용입니다. 수학 문제 풀이가 아니라 수학 면접인 만큼 문제를 절대적으로 많이 풀지 못했더라도 어떻게 해야 교수님께 나의 사고가 우수함을 전달할 수 있을지 포기하지 않고 고민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 수업은 가능한 한 많이 듣는 것을, 또 수업에 임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해 실전 감각을 세공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학교의 경영대학에 최종합격한 저도 실전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연습때보다 탁월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특히 첫 면접이었던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전형 면접 당일에는 이가 제멋대로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쳤을 정도니까요.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면접 날에는 거진 마지막 순번에 당첨된 덕에 입실 이후로 5시간 가까이 대기하여 기력이 다 빠진 나머지 사회과학 면접은 평범하게 마쳤지만 수학 면접을 아주 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을 꼽자면 사회과학 면접 답변에서는 깔끔한 구조화와 추가 질문에 대한 침착한 대처라고 할 수 있고, 수학 면접 답변에서는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전체적으로는 적절한 빠르기의 답변과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논리 구조의 내면화와 수학 답변 구성 연습을 거쳐 기본을 확보한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답변 태도일 것입니다. 적당히 크고 자신 있는 목소리, 또박 또박한 발음, 너무 빠르지도 답답하지도 않은 말의 속도, 곧은 자세와 밝은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반언어적 표현들을 통해 답변 내용 자체가 갖는 미흡함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갖추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로고스에서 다수 진행한 모의 면접이었습니다. 모의 면접을 통해, 긴장한 상태로 답변을 준비하게 되는 실전 감각을 연마하고 또 스스로는 답변 와중 파악하기 어려운 말의 속도와 같은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끝으로 이 수기를 읽고 계실 후배님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어색하고 쑥스럽고 당황스러울 거예요. 시험공부를 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경험하게 될 거고, 학교에서 나름 상위권이었던 내가 면접에 있어서는 초라해지는 좌절감도 수차례 맛보게 될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은 못하는 게 아니라 처음인 거고, 열심히 내신과 생기부를 쌓던 성실함으로 면접 준비에 임하면 안 될 것 없을 거예요. 정말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이렇게 준비해봤자 대학에 떨어질 것 같더라도 놓아버리지 말고 꿋꿋이 견뎌내 봤으면 합니다. 지난 1년간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과 논리들에 정말 너무 힘들어서 대학 따윈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괴로웠던 적도, 반짝이는 재능을 가진 친구들 앞에서 작아진 스스로가 싫어서 못견디게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문득 이렇게 괴롭지 않았더라면 평생 이런 새로운 방식의 사고를 시도조차 못해본 삶을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학원을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면 면접 당일은 먼 미래처럼 느껴질 거예요. 입시가 너무나 멀게 느껴져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현재의 기회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먼 미래의 결과적인 합불이야 조금 제쳐두고, 현재 이렇게 괴로운 것은 내가 안주해 온 지난 세월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식의 사고를 경험해 볼 기회를 누리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과정이 갖는 가치에 몰두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말들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도 아주 가까운 과거에 그러한 불안과 고통을 뼈저리게 겪어본 입장으로서, 대입이라는 아주 직접적인 성취 외에도 ‘나’라는 사람의 성장이라는 잠재적이고 아주 건설적인 과실을 얻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지금 이 글을 쓰는 저와 읽어주고 계신 여러분의 시간 일부를 할애해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모쪼록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가 로고스에서의 수업을 통해 내면의 성장과 대학 합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대원외고 금○○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서울대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비결을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고민 없이 로고스 학원을 말할 것입니다. 로고스 학원의 수준 높은 강의와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서울대 최초합은 꿈도 꾸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특히 저에게는 고설 선생님, 강명철 선생님, 서진영 선생님의 수업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면접은 타 대학과 다르게, 서류와 면접 비중이 같아, 면접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면접에 굉장히 큰 부담을 느껴, 고3이 되기 전 겨울방학 때부터 고설 선생님과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고설 선생님 수업은 서울대 일반전형의 모든 기출들 및 선생님의 자체 제작 문제들로 진행됩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주제가 나오든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스킬들을 알려주십니다. 선생님의 수업에서 이런 스킬들을 하나하나 체득하고 적용하다 보니 모의면접도 잘 보게 되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자료들은 다른 학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생님께서 주시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보면 어떠한 주제가 면접에 나오더라도 이미 풀어본 주제라고 느껴질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되니 열심히 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주차별로 선생님 수업의 주제들과 기술들을 정리하면서 따로 구술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방학 때에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시사 특강과 1:1 시뮬레이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과 특강들을 통해 면접 기술들을 한층 더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인문사회 면접 수업은 고설 선생님 정말 강추합니다!
다음으로 서진영 선생님의 수업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매주 수업을 하실 때, 상경 계열 쪽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자료들과, 이를 응용한 수준 높은 제작 문제들을 주시는데, 경제 쪽 지식이 없던 저는 이 자료들을 모두 소화하면서 경제 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사례형 문제에서도 경제학부와 관련된 사례들로 제시하여 풀이하는 연습을 하며,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들은 웬만한 검색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 정말 특색 있는 주제의 자료들이니, 꼭 수업 수강하여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명철 선생님의 수리 면접 수업도 너무 추천드립니다. 여름방학 때 첫 개강했을 때부터 파이널까지 모든 수업을 수강했는데, 매주 선생님께서 주시는 수학 문제들은… 정말 표현을 하기 힘들 정도로, 단순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입니다. 나름 수학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수업을 할 때마다 안 풀려서 좌절할 때도 많았습니다. (어떤 날은 하나도 못 맞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없었다면, 수능 풀이 식의 정형적인 수학 풀이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매주 절망하고 또 일어서려고 매일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성장하고, 수학 감각이 뛰어나게 성장했습니다. 또한, 매주 조교님과 보는 시험도 실전만큼의 중압감이 느껴져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을 계속 수강하고 꾸준히 복습한 결과 실제 면접에서도 수학 문제를 모두 맞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면접날을 한 번 복기해 보자면, 저는 2시간 동안 대기를 하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마자 교수님께서 수학부터 칠판을 활용하여 풀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3개 나왔는데, 문제 해석이 잘 안돼서 풀 때에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침착하게 생각하여 3개 다 풀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에서 마지막 문제에서 제 풀이의 오류를 발견하여, 답을 고치고 결국 다 맞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별말씀 없이 사회과학 면접으로 넘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사회과학 면접은 ‘자기실현적 예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저는 (가)를 (나), (다)에 각각 적용하여, (나)는 부정적 영향을 방치, (다)는 긍정적 영향으로 시정했다는 대립쌍을 잡아서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1번을 풀이하고, 2번으로 넘어갈 때에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인식적 측면에서의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번 문제는 노력 주체를 교육자, 연구자, 언론으로 꼽았는데, 이렇게 선정한 이유를 사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관해 설명드렸습니다. 교육자는 한 개인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사용하는 인지 과정의 토대를 만드는 역할이라 첫 번째로 필요하며,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기르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 연구자는 사실을 ‘형성’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 연구자 윤리에 위배 되지 않는 연구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주제를 선정할 때부터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 즉 과학자 책임을 가지고 연구에 임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마지막으로 언론은 이러한 사실을 공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말하려는 노력을 해야 우리 사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수학과 사회과학 면접을 모두 보고 나니 1분 30초 정도가 남았는데, 사회과학에서 후속질문이 나왔어요. 교수님께서 “학생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노력이 있다고 말해줬는데, 지문에 나온 제도 이외에 또 다른 것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은지라, 바로 머릿속에 떠오른 가짜 뉴스규제법을 예시로 들어, 이러한 법안의 도입이 사람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쳐, 자기실현적 예언에 동요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그래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다. 이런 게 제도적 노력 아닐까. 이런 식으로 정신없이 말하고 시간 다 돼서 당차게 감사인사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내용이랑 상관없이 계속 눈 맞추고 미소 지으면서 얘기했습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글을 마치며, 이걸 보고 계신 여러분이 너무 긴장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면접 보기 몇 달 전부터 서울대 입시만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었는데, 그런 걱정은 다 무의미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자신, 그리고 로고스 선생님들을 믿으세요.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또 로고스 학원에서 준비한 만큼 꼭 합격하실 거예요. 꼭 힘내시고!!! 내년에 관악에서 만납시다. ㅎㅎ 여러분들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안양외고 김○○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업우수전형,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학원을 다니기 전, 저는 배경지식이 얕아서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부끄럽게도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도 그리 다양하지 않고, 정치나 역사는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1월에 생기부 특강 및 서울대 구술 수업(고설 선생님) 들었습니다. 특강에서 배운 내용, 수업 전에 고설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1:1 상담을 통해서 3학년 생기부의 방향을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1,2학년 생기부가 깊이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특강을 통해 3학년 때는 정말 깊이 있는 탐구를 하고 생기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구술 수업을 겨울에 미리 들어보면서 막연했던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선생님의 사고과정을 흡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겨울에 들은 수업 덕분에 여름방학에 정규수업을 수강할 때 여유롭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방학 부터 종강 때까지 서울대 사회과학(고설선생님, 이승근선생님), 심층수학 정규수업(강명철선생님)을 들었고, 서울대 파이널 때도 사회과학과 심층수학 모두 수업 들었습니다. (고설선생님 고려대, 연세대 파이널)
먼저 사회과학의 경우 고설선생님과 이승근선생님 모두 학생 한 명씩 호명하셔서 답변을 시키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며 좋은 사례, 이승근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시사상식 모두 필기해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경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주 반에서 모두가 듣는 자리에서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다 보니 답변하는 것이 익숙해졌고, 어떤 톤으로, 어느 부분을 강조하며 말해야 하는지 등 답변 자체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설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 모두 학생이 답변하면 바로 다른 학생으로 넘어가시는 게 아니라, 진짜 면접장에서처럼 추가질문을 여러 번 해주셨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서울대 면접에서의 교수님과의 상호작용을 미리 연습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후 바로 피드백까지 해주셔서 제가 들어도 제 답변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분 모두 특정 제시문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어느 제시문을 읽든 선생님의 팁을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설선생님 고대, 연대 파이널에서 여러 번 진행되는 시뮬 역시 시간관리 등 실전감각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심층수학의 경우 먼저 강명철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문제의 난이도가 높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수학에 있어서 제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는 원래 도형을 초등학교 때부터 굉장히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수업 후반으로 갈수록 전보다 도형 문제에도 잘 접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수열이나 경우의 수, 다항식 등 다른 문제들은 더더욱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수업시간에 어려운 문제로 연습을 많이 한 덕에 어떤 수학 문제를 봐도 겁먹거나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학생에게 문제 풀이를 칠판에서 설명하실 기회를 종종 주셨습니다. 저도 한 번 칠판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문제를 다 풀지도 않았는데 발표를 하게 돼서 굉장히 당황했었는데, 제가 발표하는 중에 서울대학교 면접에서처럼 강명철 선생님께서 힌트를 주셨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힌트를 받는 것과, 칠판에 쓰고 발표하는 중에 힌트를 받는 것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칠판 앞에서, 이미 당황해 있는 상황에서 받는 힌트는 흡수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발표 당시 저는 강명철 선생님께서 주신 힌트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많이 헤맸었습니다. 이는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학 면접의 긴장감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실제 면접에선 어떤 마음가짐으로 풀이를 설명하고 힌트를 받을지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거의 쉬지 못하면서까지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시는 점이 매우 감사했습니다. 제가 쉬운 문제를 질문해도 친절하게,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조에서 거의 마지막 순서였어요. 4시간 기다렸습니다. 수학은 세 문제였는데 문제를 잘못 읽어서 시간을 날리기도 했고, 변수가 많아서 2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래서 입장할 때 완전 멘탈이 붕괴돼있었습니다.
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화이트보드에 수학 먼저 설명하면 됩니다. 수학 몇 번까지 풀었나요?”
나: “2번까지 풀었습니다.”
교수님: “필요에 따라 1번 먼저 설명해도 되고, 2번 먼저 설명해도 됩니다.”
제가 “1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후 1번을 제대로 설명한 게 아니라, 문제 조건에 나온 다른 변수를 설명해 버렸습니다. 매우 당황했습니다.
나:“아... 이건 위치 식입니다. 1번 다시 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교수님: “괜찮아요. 2번부터 해도 돼요.”
이때 저는 속으로 ‘왜 자꾸 2번부터 하라고 하시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1번 먼저 설명했습니다. 1번 문제 제대로 설명하고, 2번은 평균이 항상 2라고 가정해서 풀었습니다. 중간에 제가 계산 실수를 했는데, 남자교수님께서 “그게 2인가?” 라고 하셔서 제가 “예” 라고 했습니다. (제 글씨를 못알아보신줄 알았습니다.) 남자교수님께서 “아닌 것 같은데.” 라고 하셔서 다시 계산해 보니까 2h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당황했습니다. 멘붕+당황이 계속 누적되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이미 제 입꼬리는 내려갔고 “헉!! 2h입니다...”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여자 교수님께서 “괜찮아요, 계속 하세요~” 라고 친절히 말씀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2h를 적용해서 풀이를 한두줄 더 적자, 지적해 주셨던 교수님께서 “풀이 중간에 틀린 게 있는데 답이 맞았네” 이런 식으로 말하셨습니다. 제가 또 놀라서 “예?”라고 했습니다. (진짜놀랐어요.) 그랬더니 “아니에요 계속 푸세요~” 라고 하셔서 계속 풀었습니다. 점화식 문제였는데 너무 당황해서 마지막 답에 지수가 2023인데 2024라고 써버렸습니다. 근데 틀렸다는 말씀은 진짜 왜 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Xn-2를 다른 수열 Bn으로 치환해서 Xn의 일반항 구했습니다.)
마지막에 “모든 시행에서 평균이 2인 건 그냥 생각한 건가? 이유가 있나?”라고 하셔서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사실 몰랐습니다. 3번 문제는 Q위치 등차수열 이용해서 구한 건 말씀드리고(이것도 지금 생각해 보니까 2023을 곱해야 하는데 2024를 곱했습니다.), 나머지는 식을 잘못 보고 풀어서 0보다 크거나 같다가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틀림)
사회과학으로 만회하자! 라는 마음으로 사회과학 때는 최대한 아이컨택하면서 답변했습니다. 1번에선 제시문 (가)를 전반적으로 요약하고, 밑줄쳐져 있던 중요 단어(자기실현적 예언) 분석까지 꼼꼼하게 했습니다. 예측을 하고 이를 알리면서 남들이 이를 따르게 됐고, 따라서 자기실현이 발생했으며, 실현됨으로써 예측이 예언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시문 나, 다를 공통점(누군가 저주나 물가 기대치 공개-> 실현. 그리고 이게 제시문 가에 나온 예언이랑 똑같다.) 그리고 차이점 (나: 집단, 다: 개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수님들 표정이 꽤 괜찮아서 그 후로 쭉 얘기했습니다. 2번 문제에선 언론인, 교육자, 정책입안자 선택해서 선택한 이유 (각각 개인, 집단, 개인집단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설명하고 방안은 비교적 추상적으로 제시하다가, 갑자기 전전날에 학원에서 들은 내용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교육하기, 비례대표제 등) 구체적인 방안이랑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교수님 반응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 헤매서 그런지 제가 사회과학 말하고 있을 때 이미 노크를 두 번 다 하셨고(끝나기 2분 전 한 번, 1분 전 한 번 하심), 말 끝냈을 땐 시간이 딱 된 건지 수고했다고 해주셨습니다. “답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수학에서도 계산 실수 짚어주신 거 빼곤 아무런 힌트도 안 주시고, 표정도 따분해 보이시고, 사회과학 추가질문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슬퍼서 면접장 나오자마자 학교 사진 이런 거 하나도 안 찍고 밥 먹으러 가버렸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면접 때까지도 수학도, 사회과학도 크게 자신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서울대 시뮬 봐도 사회과학은 늘 중간 정도 등수가 나왔습니다. 수학은 시뮬에선 상위권이었지만 매주 푸는 Weekly quiz에서는 하위권에 속한 적도 가끔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 애들을 보면서 기가 죽기도 했고, 4주차 쯤 수학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멍 때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선배의 합격수기에 쓰인 격려의 말을 보고 눈물이 찔끔 난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면접장에서 울 뻔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저는 합격해 있잖아요? 여러분은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지문이 잘 읽히고, 문제도 잘 풀리고, 사례도 잘 생각날 겁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최소한 수학 수업은 꼭 복습하시길 추천할게요!
외대부고 김○○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학원이라는 곳에 발을 들여보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학원의 도움 없이 공부를 한다는 것에,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일종의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3학년 1학기가 되기까지 홀로, 열심히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 등을 챙기며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
어느덧 수시 원서 접수 철이 다가오며, 저는 면접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대입을 코앞에 두니,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불안감과 불확실함이 저를 덮쳤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지망해 온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면접에서 도대체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함께 서울대학교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었고, 제 고충을 아는 친구들이 ‘로고스‘ 라는 면접 대비 학원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막연함이 너무나 컸던 저는 우선 한 달 동안 학원에 다녀본 후에 결정하기로 마음을 먹고,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로고스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로고스에서의 첫 수업을 듣자마자 저는 로고스에 당분간 다녀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명철 선생님과 고설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세 분의 수업 모두 면접 대비의 핵심을 짚어주셔서 제가 가진 막연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학 수업을 들으며 저는 서울대 수학 면접이 요구하는 ’사고의 확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답을 구하기 위해 단선적으로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그리는 것, 문제 상황의 앞과 뒤를 꼼꼼히 살피는 것, 그리고 복잡해 보이는 과정을 일반화하는 것 등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논리들을 선생님으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강명철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문항들의 퀄리티에 매주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문제 한 문제 배워갈 점들이 넘쳐나고 재미있어, 다음 문제를 푸는 것이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또 매주 조교 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시는 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퀄리티는 물론 최고였고, 더불어 점수와 학과별 석차 자료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제 실력을 가늠하기에 좋았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고설 선생님의 수업은 저에게 상당히 힘든, 그만큼 배워갈 점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십니다. 주옥 같은 질문들에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경로로 생각의 방향을 정돈하여 면접 답변을 준비해보는 시간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 배웠던 것 중 가장 유익했고 기억에 남는 것은 제시문들의 공통쟁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공통쟁점에 의거하여 답변을 준비하니 비교 대조형 문항이나 사례 제시형 문항 등에 대해 답을 내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나아가, 전체적인 답변의 구조도 한층 논리적으로 세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은 다양한 사고를 해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어떤 답변을 하였을 때, 쉽게 넘어가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학생의 논변을 유도하셨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처음 경험했을 때에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답답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순발력 있고 편향되지 않은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어갔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로고스에서의 훈련 덕에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 대기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긴장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면접 전 읽어볼 제시문, 풀어볼 문제들을 좀 가져갔는데 도저히 그런 것들을 확인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대기시간이 꽤 길었는데, 그 시간 동안 쪽잠을 자기도 하고, 같은 학교에서 온 친구와 짧은 응원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나눠준 간식을 먹기도 하고, 면접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 두 시간 대기 후 드디어 제 수험번호가 불렸고, 면접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면접실 복도에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 5~6개가 나란히 놓여있었고, 저는 그 중 하나에 앉아 면접 문항을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문항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수열 문항임을 확인한 후, <우선 나열하며 규칙 확인 -> 일반화 -> 조건에 맞게 답 도출>이라는 저만의 수열 문항 행동강령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번과 2번 문항을 풀고 3번 문항의 풀이 방향까지 생각해 보았을 때, 면접 준비 시간 30분 중 15분이 지났음을 안내받았고, 사회과학 제시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공통쟁점을 먼저 도출한 후 두 제시문을 비교 대조하고(1번 문항), 해결방안까지 고안하니(2번 문항) 면접실 입실 5분 전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직 답을 내지 못한 수학 3번 문항의 답을 내고, 검토까지 하니 입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면접실에는 두 분의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연습 때는 항상 사회과학 제시문 답변부터 하였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수학 답변부터 하라고 하셨습니다. 적잖이 당황했지만, 떨리는 마음, 당황한 마음을 숨기고 칠판 앞으로 가 수학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도출한 답부터 말씀드린 후에 그에 대한 풀이과정을 간단히 제시했습니다. 수학 답변을 마치니 교수님께서 “수학 답은 다 맞았으니, 앉아서 제시문 답변하면 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큰 안도감을 품고 차분히 제시문 답변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 개의 추가질문을 받았습니다. 두 추가질문 모두 제가 제시한 해결책의 다른 사례를 물어보는 질문이었습니다. 하여 저는 전공적합성을 살려 경제와 관련한, 주식시장의 사례를 들었고, 두 교수님 모두 만족하신 표정이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로고스 덕에 수학 면접과 제시문 면접 모두 만족스럽게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로고스 수업은 그 자체로도 면접 대비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되지만, 수업 이후 스스로 자신만의 행동강령을 고민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문항들에 대한 자신의 풀이 틀을 정립해 놓는 것은 로고스 강의 내용을 온전히 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면접 당일 더욱 안정적인 답변을 구사하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면접을 대비하는 로고스 후배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동탄국제고 박○○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활동우수형 /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사회과학 구술 면접 대비반/ 최지안 선생님 & 이승근 선생님
수리구술 면접 대비반/ 강명철 선생님
도움이 된 점:
다양한 종류의 기출문제와 자체제작 문제를 많이 접해보며 문제 풀이의 틀을 체화시킬 수 있었다. 친구들과의 답변을 듣고 나의 기존 답변을 발전시키며 풍부한 답변을 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수업 중간중간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고 자료로 나누어 주시는 기초 상식 및 시사 상식들이 답변 구성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3조에 배정받았는데 3조 중 가장 마지막 번호였습니다. 덕분에 무려 5시간 30분을 대기했습니다. 처음엔 긴장이 돼서 문제도 보고 책도 읽어봤지만 나중엔 졸리고 피곤해서 그냥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굉장히 길 수 있으니 수리 구술 문제와 사회과학 문제를 충분히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수리구술 문제를 실수로 챙겨가지 않아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또한 당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간식도 많이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례가 되면 조교님께서 저의 번호를 부르시고 그분을 따라 면접 대기 장소로 이동합니다. 문제 풀이는 강의실이 아닌 복도에서 진행됩니다. 독서실 책상 열 몇 개가 복도에 정렬해 있고 학생들은 그곳에 앉아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 풀이를 진행합니다. 별도의 시계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손목시계를 챙겨가야 합니다.
저는 사회과학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이했고 다 푼 뒤 수학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꽤 빨리 풀렸기 때문에 1분 30초가량 사회과학 답변을 정리, 보충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0분의 풀이 시간 중 수리구술에 12분 사회과학에 18분 정도를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 후 조교님을 따라 면접실로 이동합니다. 저는 교수님 두 분에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리구술을 먼저 답변했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에 문제를 적으며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교수님 한 분은 감사하게도 제가 말을 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여 주시고 추임새를 넣어주셔서 그분을 특히 바라보며 문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1번 문제는 풀이에 성공했고 2번 문제는 답의 방향만 제시하고 바로 3번으로 넘어갔습니다. 시간 초과를 우려해 3번 역시 문제 풀이 아이디어와 답의 방향을 제시했을 때 교수님께서 “뭐, 다 한 것 같은데 3번 문제 답까지 구해볼래요?” “h에 1를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추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이를 토대로 3번 문제의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부호가 반대여서 틀린 답이었지만 아이디어와 풀이과정은 정확했기 때문에 큰 감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자리에 앉아 사회과학 문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질문1 : 제시문 (가)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부두 살인’과 제시문 (다)의 ‘물가 전망 제도(?)’를 비교 분석하시오.
답변 : 1번 문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나)의 부두 살인과 제시문 (다)의 물가 전망 제도 모두 자기 실현적 예언이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쳐 행동을 변화 시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그 영향이 일어난 양상에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시문 (가)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특정한 믿음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 시켜 결국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와 (다)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제시문 (나)에서는 저주라는 공통된 믿음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거치며 강화되고 결국 구성원 모두가 그 믿음을 공유하게 되어 저주의 당사자가 사회적 죽음을 먼저 맞이하고 물리적 죽음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믿음이 공동체에게 퍼지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에 제시문 (다)의 상황은 사람들의 행동이 개별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제시문 (다)에선 물가 상승률 전망에 따라 수요자, 공급자라는 개별 경제 주체들이 각각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행동들을 하면서 예상된 물가 상승률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제시문 (나)의 상황은 수평적인 반면, 제시문 (다)의 상황은 수직적 구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시문 (나)에서 믿음은 네트워크를 거쳐가며 그 믿음이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제시문 (다)에서는 금융감독원이라는 하나의 주체가 믿음을 제시해 개별 존재들이 그것에 반응한다고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종합하여 말씀드리자면...(앞서 한 말 요약)
질문2 : 제시문 (가)의 ‘~’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인 밑줄 친 문장에 대한 해결책을 교사, 정책 입안자, 언론인, 차별 당사자...의 입장 중 3개를 선택해 각각 제시하시오.
답변 : 제시문 (가)의 밑줄 친 문장은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인 낙인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낙인 효과는 사회의 부정적인 낙인으로 인해 부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게 되고 결국 반사회적 행동을 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언론인, 교사, 정책 입안자의 입장에서 각각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낙인 효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문화 요소, 그 중에서도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장애인과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 중 정상인, 일반인보다 예비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비차별적 표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황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차별적 용어를 교정해 낙인이 씌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일상 속 차별 용어들을 교정해 준다면 낙인 효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언론은 낙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찍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지난 코로나 19가 유행했을 당시 ‘게이클럽’이라는 워딩을 자주 사용하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핵심보다 특정 사회 집단을 겨냥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모습을 통해 언론이 낙인을 찍는 행위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실에 무관한 정보를 강조하지 않고 인과관계가 확실한 워딩을 사용하는 언론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정책 입안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책 입안자는 정책을 만들 때 사회 구성원들의 공익을 증진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수 집단의 권리와 자유가 침해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필연적으로 권리 제한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그러한 경우에는 통보식이 아닌 최대한 소수 집단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는 정책을 입안할 때 소수 집단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은 태도를 가져야 부정적 낙인으로 인한 반사회적 행동을 방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하여 말씀드리자면 제시문 (가)에서 나타는 낙인 효과를 해결하기 위해선 언어의 교정, 정확한 인과관계의 확인, 의견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사회 과학 답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과학 최초 답변을 마치자마자 15분이 종료되었고 추가질문 없이 면접이 종료되었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장에서 가서 가져야 하는 마인드는 내가 못 푸는 문제는 없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마인드. 설사 내가 못푼다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도 역시 못 풀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문제와 분위기에 기죽지 말고 내가 주인공인 무대에서 온전히 나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입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사회과학을 준비하며 상식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좌절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공부해라. 정말 의외의 잡다는 지식이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례를 선정할 때 다양한 측면이 있는 사례 하나를 선정하면 복수의 주제에 써먹을 수 있어 유용하다. 뉴스와 유튜브, 책을 많이 보며 다양한 잡지식을 획득하자! 특히 나무위키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외대부고 서○○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둔 겨울방학부터 고설 선생님의 정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은 어떤 문제가 나오든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체화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 면접에 관해 무지하던 저는,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문제를 푸는 순서와 답변의 구조를 짜는 방법을 배웠고, 수업을 거듭해 가면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들이 항상 유용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들마다 가르쳐주시는 내용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엔 고설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은 항상 설득력 있게 다가와서,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이나 모의면접에서도 고설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구조적 틀을 바탕으로 답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과정들이 고설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들을 실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인트로와 브릿지, 사례에 정당성 붙이기, 그리고 키워드 잡기는 제가 완성도 있고 차별화되는 답변을 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이러한 실전에서 활용하기 좋은 내용들을 기출문제 위주로 설명해주십니다. 당연히, 서울대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봐야하는 자료는 기출문제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풀어보고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여러번 회독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항상 논리적으로 답변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말해주시는데 이러한 피드백들을 답변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매 수업마다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면접 답변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은 여름방학 때부터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많은 전공 지식들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질문에 대응하는 요령이나 답변을 구성할 때의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정말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매주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지식들을 정리해 놓는다면 사례를 제시하거나 문제를 독해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근 선생님도 답변에 대해 정말 날카롭게 지적해 주시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고치려고 계속 노력하면 답변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면접에서 교수님이 제시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추가 질문들을 해주시는데, 이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제 사고의 폭이 전보다 굉장히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고설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 모두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따뜻하신 분들입니다. 두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실력이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면접에 대한 자신감 또한 많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은 여름방학 때부터 들었습니다. 원래 수학을 좋아하고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서 초반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 위주로, 정말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다뤄주시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풀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업시간에 좋은 풀이로 문제를 풀어내거나 남들보다 빠르게 문제를 풀면, 선생님께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데 이러한 실전경험의 기회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매 수업에 임하면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시기의 수업의 경우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면서 들어오시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저의 면접 태도나 답변 구조들에 대해 지적해 주셔서, 사소한 것들까지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이승근 선생님의 경제경영 생기부 특강, 고설 선생님의 시사배경지식 특강, 그리고 시뮬레이션 특강을 들었습니다. 세가지 모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니즈에 맞춰서 특강을 듣되, 시뮬레이션 특강은 실전감각을 기르고 행동강령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꼭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사회과학 문제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요. 저는 로고스 수업들을 통해 정립한 답변의 구조대로 답변을 최대한 빠르게 준비했습니다.
먼저 1번에선 나와 다의 공통점을 신뢰성 있는 주체의 예언을 바탕으로 자기실현적 예언이 이뤄지는 것으로 잡고, 차이점은 ‘사회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믿음의 종류도 다르다’ 이런 식으로 잡았던 것 같아요. 2번에서는 (가)에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어져 있었는데, 저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문제를 일으키는 과정을 크게 ‘믿음’—> ’확산‘ —> ’부당한 대우‘로 나누어서, 첫번째 단계의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자의 역할, 두번째 단계의 해결을 위해서는 언론자, 세번째를 위해선 정책 입안자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답변의 구조를 잡아서, 제가 아는 사례들과 (나)의 사례들을 그 근거로 드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다 하니까 10분 정도 지나있어서, 수학으로 넘어갔는데요. 문제를 읽다 보니까 확통이 아니라 수열 문제라는 걸 깨달아서 조금 안심했구요. 처음엔 복잡해 보였는데 강명철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n번째 항과 n+1번째 항간의 관계에 집중을 하니까 문제를 푸는 방법이 보였던 것 같아요. 1번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명할 때 어떤 구조를 사용할지도 정했는데요. ’항들간의 관계‘라는 말에 주목해서, ’편차의 합은 0이다’와 같은 내용들을 좀 강조해서 답변하기 위해 키워드들을 좀 크게 동그라미 치고 갔습니다.
그리고 2번 문제도 항간의 관계를 보니까 익숙한 점화식이 나와서 등비수열로 문제를 풀려고 했고요, 그렇게 하니까 바로 답이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점화식이나 등비수열, 상수와 같은 키워드들에 동그라미를 치고 넘어갔어요. 이렇게 하니까 10분보다 조금 덜 남았길래 3번 문제를 도전했습니다. 여기서도 다음항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등비수열의 합공식을 써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부등식이 나왔을 때 이걸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해서 어필하기 위해, 부등식을 함수의 위치 관계로 해석해서, ~한 ‘기함수’가 0보다 작은 범위를 찾아보았다는 식으로 그래프를 그려서 문제를 해석했습니다. 문제를 다 푸니까 대략 5분 정도 남은 시간이었고요. 여기서 수학 문제 설명할 때 쓸 키워드 다듬고, 사회과학에서 쓸 키워드 다듬는 시간을 가지고, 인트로와 브릿지를 다듬었습니다. (실전에서 이 시간이 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으니, 꼭 키워드 다듬는 시간을 남겨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면접실에 들어가서는 2번까지 끊기지 않고 설명을 이어나갔고, 교수님들께서는 모두 끄덕끄덕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제 3번을 푸는데, 여기서 제가 부등식을 해석할때 1번에서 사용한 평균 논리를 사용해서, 등차수열 관계이기 때문에 이 부등식은 2개 다 풀 필요 없고 하나만 풀면된다. 이런식으로 설명드렸는데, 여기서 교수님이 잘 이해를 못하셨는지 다시 여쭤보셔서 다시 답변드리고, 풀이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답변이 끝났는데, 교수님께서 다시 아까 그 논리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셔서, 다시 ‘등차수열의 정의로 인해 이 부등식은 하나만 해석하면 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답변했더니 약간 무섭게 생기신 교수님이. ” 마지막 답이 조금 틀린 것 같은데, 5분 남았습니다. 사회과학으로 넘어갈래요? 아니면 수학 고칠래요? “ 이렇게 말씀하셔서 사회과학으로 넘어가겠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답변했습니다. 조금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준비한 대로 답변드렸고, 2번 답변 과정에서는 예시로 (나) 제시문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당시 언론에 의해 뱅크런이 가속화되었다는 걸 설명하면서,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언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한 교수님이 다른 교수님께 추가질문 있으시냐고 여쭤보셨고, 없다고 하셔서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긴장의 정도에 따라서 답변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수능 성적으로도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긴장을 안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자기 나름대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심호흡 방법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 수업시간에도 떨리더라도 계속 발표하는 경험을 가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긴장을 줄이기 위해 복습은 미루지 않고 미리미리 해두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부산외고 이○○
2025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활동우수형/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탐구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로고스에서 여름방학부터 고설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의 서울대 사회과학 정규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내신을 모두 마친 후 본격적으로 제시문 면접을 시작했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로고스에서의 수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기출을 통한 반복적인 연습과 수업시간 틈틈이 알려주시는 방법론들이 가장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과학 수업 초기에는 항상 기출 2~3세트를 과제로 내주시고 그 다음시간에 친구들의 답변을 공유하고 선생님께서 피드백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기출을 볼 때 단지 해설집에서만 제시된 시각이 아닌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더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나중에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셨던 인트로, 브릿지나 사례 드는 이유 등을 통해 답변을 풍부하게 만드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 서울대 면접 갔을 때의 시간 배분 방법이나 루틴 정리를 해주셨는데 저도 이 기회로 혼자 머릿속으로 면접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어서 면접 준비에 있어서 정말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에서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은 다양한 사례 제시와 상경계열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항상 모의 문제 1세트를 시간을 재고 푼 후 친구들이 돌아가며 답변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때 사례 문제가 하나 이상 있었는데 따라서 제가 면접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사례를 매시간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고 다른 친구들이 생각한 좋은 사례도 따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제에서 기본이 되는 사례나 내용들을 한 번씩 정리해 주실 때가 있어서 상경 내용이 많이 출제되는 사회과학을 준비하는 데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12분 정도를 활용해 먼저 사회과학을 풀고 남은 시간을 모두 수학을 푸는 데 활용했습니다. 사회과학은 이전에 풀어보았던 기출보다는 쉽다고 느꼈지만, 수학은 문제를 이해하고 풀이 방향을 정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느라 조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1번은 풀고 2번과 3번은 모두 방향성과 어느 정도의 풀이방식만 생각하고 면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 사회과학을 먼저 할지 수학을 먼저 할지 물어보셔서 저는 수학을 먼저 답변하였습니다. 1번에서 풀이과정과 답까지 설명드렸고 2번은 답까지는 내지 못하고 풀이과정 일부만 말씀드리자 답도 끝까지 낼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제가 시간을 조금만 주실 수 있냐고 말씀드리자 흔쾌히 알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1분 정도 칠판 끝쪽에 혼자 식을 나열해 보았고 등비수열과 관련한 식이 나와 그걸 교수님께 말씀드리자 3번 답은 나왔냐고 하셔서 방향성을 설명드릴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3번을 푸는데 필요한 보기에서의 조건을 정리해서 설명드렸고 h의 범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사회과학으로 넘어가라고 하셨고 한 5분 정도 말하고 제가 답변을 끝냈을 때 면접 시간도 딱 맞게 끝나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면접을 경험하면서 중요다고 생각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면접 문제를 풀 때는 면접장 앞 길게 배치된 독서실 형식의 책상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면접 마치고 나가는 소리, 들어오는 소리, 면접 진행하는 친구의 목소리 등이 희미하게 들리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다면 공부할 때 끼는 귀마개를 갖고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제가 수학 3번을 말할 때 한 교수님의 표정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느껴 제가 생각한 답을 마지막에 말씀드리지 않아 서울대 합격 발표가 나기 전까지 계속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교수님의 반응에 신경 쓰지 마시고 끝까지 교수님과 아이컨택하며 자신을 믿고 면접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도 항상 면접에 두려움이 있었고 면접 직전까지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자신을 믿고 수능 끝나고 남은 마지막 기간까지 열심히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리라 믿습니다. 학원에서 같이 수업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과연 그 사이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 파이팅!!